독일 재계 “경제 살리자” 천조 원 투자 계획
입력 2025.07.21 (22:04)
수정 2025.07.2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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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재계가 장기 불황에 빠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3년간 약 1천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지멘스 등 61개 대기업은 현지시간 21일 성명을 내고, 2028년까지 독일 내 설비와 연구개발 등 투자에 6천310억 유로(한화 약 천 19조 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메이드 포 저머니’(Made for Germany)라고 이름 붙은 이번 투자계획에는 폭스바겐·BMW·메르세데스-벤츠 등 자동차 3사와 SAP·알리안츠·도이체방크·라인메탈에 더해 반도체회사 엔비디아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 미국 회사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투자계획을 주도한 지멘스의 롤란트 부슈 최고경영자(CEO)는 경제지 한델스블라트 인터뷰에서 “산업 입지로서 독일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건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라며 각종 승인 절차 간소화와 노동력 확보 대책 등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최근 2029년까지 설비 투자와 법인용 전기차 구매 등에 약 458억 유로(74조 원)의 세금을 줄여주는 기업 감세 패키지 법안을 만들었습니다. 앞서 3월에는 철도·도로 등 인프라 투자에 쓸 기금 5천억 유로(807조 원)를 조성해 12년간 쓰기로 했습니다.
자동차·화학 등 수출제조업 중심인 독일 경제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함께 에너지 가격 폭등의 직격탄을 맞아 2023년과 2024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도 위축된 분위기입니다.
요아힘 나겔 독일중앙은행 총재는 미국 정부가 예고한 대로 내달 1일부터 유럽연합 상품에 상호 관세 30%를 부과할 경우 올해 독일 경기침체를 배제할 수 없고,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0.7%도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지멘스 등 61개 대기업은 현지시간 21일 성명을 내고, 2028년까지 독일 내 설비와 연구개발 등 투자에 6천310억 유로(한화 약 천 19조 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메이드 포 저머니’(Made for Germany)라고 이름 붙은 이번 투자계획에는 폭스바겐·BMW·메르세데스-벤츠 등 자동차 3사와 SAP·알리안츠·도이체방크·라인메탈에 더해 반도체회사 엔비디아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 미국 회사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투자계획을 주도한 지멘스의 롤란트 부슈 최고경영자(CEO)는 경제지 한델스블라트 인터뷰에서 “산업 입지로서 독일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건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라며 각종 승인 절차 간소화와 노동력 확보 대책 등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최근 2029년까지 설비 투자와 법인용 전기차 구매 등에 약 458억 유로(74조 원)의 세금을 줄여주는 기업 감세 패키지 법안을 만들었습니다. 앞서 3월에는 철도·도로 등 인프라 투자에 쓸 기금 5천억 유로(807조 원)를 조성해 12년간 쓰기로 했습니다.
자동차·화학 등 수출제조업 중심인 독일 경제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함께 에너지 가격 폭등의 직격탄을 맞아 2023년과 2024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도 위축된 분위기입니다.
요아힘 나겔 독일중앙은행 총재는 미국 정부가 예고한 대로 내달 1일부터 유럽연합 상품에 상호 관세 30%를 부과할 경우 올해 독일 경기침체를 배제할 수 없고,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0.7%도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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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재계 “경제 살리자” 천조 원 투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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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21 22:04:33
- 수정2025-07-21 22:04:50

독일 재계가 장기 불황에 빠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3년간 약 1천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지멘스 등 61개 대기업은 현지시간 21일 성명을 내고, 2028년까지 독일 내 설비와 연구개발 등 투자에 6천310억 유로(한화 약 천 19조 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메이드 포 저머니’(Made for Germany)라고 이름 붙은 이번 투자계획에는 폭스바겐·BMW·메르세데스-벤츠 등 자동차 3사와 SAP·알리안츠·도이체방크·라인메탈에 더해 반도체회사 엔비디아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 미국 회사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투자계획을 주도한 지멘스의 롤란트 부슈 최고경영자(CEO)는 경제지 한델스블라트 인터뷰에서 “산업 입지로서 독일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건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라며 각종 승인 절차 간소화와 노동력 확보 대책 등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최근 2029년까지 설비 투자와 법인용 전기차 구매 등에 약 458억 유로(74조 원)의 세금을 줄여주는 기업 감세 패키지 법안을 만들었습니다. 앞서 3월에는 철도·도로 등 인프라 투자에 쓸 기금 5천억 유로(807조 원)를 조성해 12년간 쓰기로 했습니다.
자동차·화학 등 수출제조업 중심인 독일 경제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함께 에너지 가격 폭등의 직격탄을 맞아 2023년과 2024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도 위축된 분위기입니다.
요아힘 나겔 독일중앙은행 총재는 미국 정부가 예고한 대로 내달 1일부터 유럽연합 상품에 상호 관세 30%를 부과할 경우 올해 독일 경기침체를 배제할 수 없고,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0.7%도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지멘스 등 61개 대기업은 현지시간 21일 성명을 내고, 2028년까지 독일 내 설비와 연구개발 등 투자에 6천310억 유로(한화 약 천 19조 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메이드 포 저머니’(Made for Germany)라고 이름 붙은 이번 투자계획에는 폭스바겐·BMW·메르세데스-벤츠 등 자동차 3사와 SAP·알리안츠·도이체방크·라인메탈에 더해 반도체회사 엔비디아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 미국 회사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투자계획을 주도한 지멘스의 롤란트 부슈 최고경영자(CEO)는 경제지 한델스블라트 인터뷰에서 “산업 입지로서 독일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건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라며 각종 승인 절차 간소화와 노동력 확보 대책 등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최근 2029년까지 설비 투자와 법인용 전기차 구매 등에 약 458억 유로(74조 원)의 세금을 줄여주는 기업 감세 패키지 법안을 만들었습니다. 앞서 3월에는 철도·도로 등 인프라 투자에 쓸 기금 5천억 유로(807조 원)를 조성해 12년간 쓰기로 했습니다.
자동차·화학 등 수출제조업 중심인 독일 경제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함께 에너지 가격 폭등의 직격탄을 맞아 2023년과 2024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도 위축된 분위기입니다.
요아힘 나겔 독일중앙은행 총재는 미국 정부가 예고한 대로 내달 1일부터 유럽연합 상품에 상호 관세 30%를 부과할 경우 올해 독일 경기침체를 배제할 수 없고,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0.7%도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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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아 기자 jina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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