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LA)에 투입돼 논란을 빚었던 미국 해병대가 약 한 달 반 만에 철수합니다.
미 국방부는 현지시간 21일, LA에 주둔 중이던 700명의 해병대를 철수시킨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9일 시위 진압을 위해 투입된 지 약 한 달 반 만입니다.
국방부 숀 파넬 대변인은 이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700명의 해병대를 재배치하라고 지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그는 “해병대의 존재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무법 상태는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속한 대응, 흔들림 없는 기강, 그리고 명확한 존재감은 질서를 회복하고 법치를 수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캐런 배스 LA 시장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해병대 철수를 발표하며 “이번 조치는 도시의 또 하나의 승리”라며 “해병대 배치는 불필요한 것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병대는 LA 내 연방 건물이 위치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사무실과 도심 구금시설 등에서 제한적인 활동을 해왔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5일, LA에 배치했던 주 방위군 4천 명 중 2천 명을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LA에는 이제 주 방위군 2천 명만 남게 됐습니다.
지난달 LA에서 불법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질서 유지를 위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 방위군과 해병대를 투입했습니다.
주 방위군은 평소 주지사의 지시를 따르지만, 내란 등 특수한 경우 연방 정부가 직접 통제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이 주지사의 요청 없이 주 방위군을 동원한 것은 1965년 당시 린든 존슨 대통령이 민권 시위대 보호를 위해 앨라배마주에 군대를 보낸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 방위군 투입이 불법이라며 가처분 소송을 냈는데, 1심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 방위군 배치를 ‘불법’으로 판단했지만, 항소심이 이를 뒤집으면서 주 방위군은 계속 LA에 주둔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미 국방부는 현지시간 21일, LA에 주둔 중이던 700명의 해병대를 철수시킨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9일 시위 진압을 위해 투입된 지 약 한 달 반 만입니다.
국방부 숀 파넬 대변인은 이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700명의 해병대를 재배치하라고 지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그는 “해병대의 존재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무법 상태는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속한 대응, 흔들림 없는 기강, 그리고 명확한 존재감은 질서를 회복하고 법치를 수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캐런 배스 LA 시장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해병대 철수를 발표하며 “이번 조치는 도시의 또 하나의 승리”라며 “해병대 배치는 불필요한 것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병대는 LA 내 연방 건물이 위치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사무실과 도심 구금시설 등에서 제한적인 활동을 해왔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5일, LA에 배치했던 주 방위군 4천 명 중 2천 명을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LA에는 이제 주 방위군 2천 명만 남게 됐습니다.
지난달 LA에서 불법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질서 유지를 위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 방위군과 해병대를 투입했습니다.
주 방위군은 평소 주지사의 지시를 따르지만, 내란 등 특수한 경우 연방 정부가 직접 통제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이 주지사의 요청 없이 주 방위군을 동원한 것은 1965년 당시 린든 존슨 대통령이 민권 시위대 보호를 위해 앨라배마주에 군대를 보낸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 방위군 투입이 불법이라며 가처분 소송을 냈는데, 1심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 방위군 배치를 ‘불법’으로 판단했지만, 항소심이 이를 뒤집으면서 주 방위군은 계속 LA에 주둔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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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투입’ 주방위군 이어 해병대 700명도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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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22 07:42:24

불법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LA)에 투입돼 논란을 빚었던 미국 해병대가 약 한 달 반 만에 철수합니다.
미 국방부는 현지시간 21일, LA에 주둔 중이던 700명의 해병대를 철수시킨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9일 시위 진압을 위해 투입된 지 약 한 달 반 만입니다.
국방부 숀 파넬 대변인은 이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700명의 해병대를 재배치하라고 지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그는 “해병대의 존재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무법 상태는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속한 대응, 흔들림 없는 기강, 그리고 명확한 존재감은 질서를 회복하고 법치를 수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캐런 배스 LA 시장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해병대 철수를 발표하며 “이번 조치는 도시의 또 하나의 승리”라며 “해병대 배치는 불필요한 것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병대는 LA 내 연방 건물이 위치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사무실과 도심 구금시설 등에서 제한적인 활동을 해왔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5일, LA에 배치했던 주 방위군 4천 명 중 2천 명을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LA에는 이제 주 방위군 2천 명만 남게 됐습니다.
지난달 LA에서 불법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질서 유지를 위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 방위군과 해병대를 투입했습니다.
주 방위군은 평소 주지사의 지시를 따르지만, 내란 등 특수한 경우 연방 정부가 직접 통제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이 주지사의 요청 없이 주 방위군을 동원한 것은 1965년 당시 린든 존슨 대통령이 민권 시위대 보호를 위해 앨라배마주에 군대를 보낸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 방위군 투입이 불법이라며 가처분 소송을 냈는데, 1심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 방위군 배치를 ‘불법’으로 판단했지만, 항소심이 이를 뒤집으면서 주 방위군은 계속 LA에 주둔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미 국방부는 현지시간 21일, LA에 주둔 중이던 700명의 해병대를 철수시킨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9일 시위 진압을 위해 투입된 지 약 한 달 반 만입니다.
국방부 숀 파넬 대변인은 이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700명의 해병대를 재배치하라고 지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그는 “해병대의 존재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무법 상태는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속한 대응, 흔들림 없는 기강, 그리고 명확한 존재감은 질서를 회복하고 법치를 수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캐런 배스 LA 시장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해병대 철수를 발표하며 “이번 조치는 도시의 또 하나의 승리”라며 “해병대 배치는 불필요한 것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병대는 LA 내 연방 건물이 위치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사무실과 도심 구금시설 등에서 제한적인 활동을 해왔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5일, LA에 배치했던 주 방위군 4천 명 중 2천 명을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LA에는 이제 주 방위군 2천 명만 남게 됐습니다.
지난달 LA에서 불법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질서 유지를 위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 방위군과 해병대를 투입했습니다.
주 방위군은 평소 주지사의 지시를 따르지만, 내란 등 특수한 경우 연방 정부가 직접 통제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이 주지사의 요청 없이 주 방위군을 동원한 것은 1965년 당시 린든 존슨 대통령이 민권 시위대 보호를 위해 앨라배마주에 군대를 보낸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 방위군 투입이 불법이라며 가처분 소송을 냈는데, 1심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 방위군 배치를 ‘불법’으로 판단했지만, 항소심이 이를 뒤집으면서 주 방위군은 계속 LA에 주둔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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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아 기자 jina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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