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총기로 아들 살해’ 피의자 구속…“증거인멸 등 우려”

입력 2025.07.22 (23:24) 수정 2025.07.23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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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만든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인천지법 유아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22일) 살인과 현주건조물방화예비 등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판부는 주거지 폭발 시도 등을 고려하면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고,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하면 도망할 염려도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습니다.

A 씨는 오늘 오후 2시 열린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 거부 의사 표시를 밝히고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A 씨는 그제 밤 9시 반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아파트에서 자신이 만든 사제 총기로 30대 아들에게 산탄 두 발을 발사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범행 직후 도주해 약 2시간 50분 만에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붙잡혔는데, 검거 뒤 경찰에게 자신의 집에 "폭발물을 설치해 놓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특공대가 어제 새벽 서울 도봉구 쌍문동의 A 씨 집에 들어가 수색한 결과, 인화성 물질 15통과 타이머가 포함된 점화장치가 발견됐습니다.

실제 해당 인화성 물질은 어제 정오가 되면 터지도록 설계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정불화 때문에 범행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히지 않고 있는데,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조사를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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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22 23:24:25
    • 수정2025-07-23 01:09:51
    사회
자신이 만든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인천지법 유아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22일) 살인과 현주건조물방화예비 등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판부는 주거지 폭발 시도 등을 고려하면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고,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하면 도망할 염려도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습니다.

A 씨는 오늘 오후 2시 열린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 거부 의사 표시를 밝히고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A 씨는 그제 밤 9시 반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아파트에서 자신이 만든 사제 총기로 30대 아들에게 산탄 두 발을 발사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범행 직후 도주해 약 2시간 50분 만에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붙잡혔는데, 검거 뒤 경찰에게 자신의 집에 "폭발물을 설치해 놓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특공대가 어제 새벽 서울 도봉구 쌍문동의 A 씨 집에 들어가 수색한 결과, 인화성 물질 15통과 타이머가 포함된 점화장치가 발견됐습니다.

실제 해당 인화성 물질은 어제 정오가 되면 터지도록 설계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정불화 때문에 범행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히지 않고 있는데,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조사를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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