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선우 추가 청문회’ 제안에 “대통령 결단만 남아”

입력 2025.07.23 (15:16) 수정 2025.07.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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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루 더 열자고 제안한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의 결단이 남은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한규 의원은 오늘(23일)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와 언론 보도를 통해 후보자의 도덕성이나 자질에 대해선 다 알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청문회를 한 번 더 한다고 해서 새로운 사실관계가 드러날 건 아닌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이지만, 공식 제안이 국민의힘으로부터 오면 당 내부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강 후보자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분은 당내에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께서 최종적으로 임명을 하면 후보자도 그 전후로 진솔한 자기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많이들 하신다"고 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번 기회에 마음이 상했을 우리 보좌진들을 위로하고, 지도부나 의원들이 연대해서 같이 사과하고 앞으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에 대해선 "부적격이라고 생각한다면 공개적으로 기록에 남겨 대통령의 판단으로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현재 분위기상 국민의힘에서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고 했습니다.

오늘 진행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강 후보자 관련 논의는 나오지 않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민주당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생각하기엔 (국민의힘의 제안이) 말이 안 된다"며 "강 후보자 관련해서 당의 다른 입장 변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강 후보자와 관련한 소신 발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상욱 의원은 오늘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나와 강 후보자에 대해 "최소한 국민 수용성 부분에서는 과락 점수를 받는 상태가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후보자께서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직접 나서주셨으면 하는 생각"이라며 "의혹에 직접 소명하시고 진심 어린 반성도 국민들께 보일 정도의 자신과 용기가 없다면, (임명을) 강행하는 것이 당과 대통령께는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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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7-23 15:22:28
    정치
국민의힘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루 더 열자고 제안한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의 결단이 남은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한규 의원은 오늘(23일)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와 언론 보도를 통해 후보자의 도덕성이나 자질에 대해선 다 알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청문회를 한 번 더 한다고 해서 새로운 사실관계가 드러날 건 아닌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이지만, 공식 제안이 국민의힘으로부터 오면 당 내부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강 후보자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분은 당내에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께서 최종적으로 임명을 하면 후보자도 그 전후로 진솔한 자기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많이들 하신다"고 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번 기회에 마음이 상했을 우리 보좌진들을 위로하고, 지도부나 의원들이 연대해서 같이 사과하고 앞으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에 대해선 "부적격이라고 생각한다면 공개적으로 기록에 남겨 대통령의 판단으로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현재 분위기상 국민의힘에서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고 했습니다.

오늘 진행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강 후보자 관련 논의는 나오지 않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민주당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생각하기엔 (국민의힘의 제안이) 말이 안 된다"며 "강 후보자 관련해서 당의 다른 입장 변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강 후보자와 관련한 소신 발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상욱 의원은 오늘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나와 강 후보자에 대해 "최소한 국민 수용성 부분에서는 과락 점수를 받는 상태가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후보자께서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직접 나서주셨으면 하는 생각"이라며 "의혹에 직접 소명하시고 진심 어린 반성도 국민들께 보일 정도의 자신과 용기가 없다면, (임명을) 강행하는 것이 당과 대통령께는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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