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윤 어게인’ 행사 오해 드려 송구…전한길과의 절연은 반대”

입력 2025.07.24 (11:50) 수정 2025.07.2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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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최근 당 지도부가 참석해 논란이 된 '윤 어게인' 행사와 관련해 "원내 지도부와 의원님들, 그리고 여러 참석자분들께 불필요한 혼란과 오해를 드린 점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오늘(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며칠 전 개최한 '자유공화, 리셋코리아' 토론회가 윤 어게인 행사로 오해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의원은 "해당 토론회는 위기에 처한 당을 어떻게 바로 세울지 함께 고민하고, 자유공화주의 정신 아래 새로운 보수의 길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순수한 정책 토론의 장이었다"면서 "자유와 법치, 공동체 정신을 되살리자는 시민들의 열망을 모아보자는 그런 자리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당시 내빈으로 오신 전한길 강사께서 즉석에서 덕담 성격의 짧은 축사를 요청받고, 행사 취지와는 다른 개인 의견을 피력했다"면서 "이를 두고 '판을 깔아줬다'거나 '연사로 초청했다'라는 곡해가 있으나 이는 지나친 해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유를 막론하고 이러한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윤 의원은 전한길 씨 입당을 둘러싼 당내 논란과 관련해선 "누구나 입당할 자유가 있다"면서 "그분의 의견을 들어보고 토론하는 게 우리가 지향하는 자유공화국 정신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저는 (전 씨와) 절연, 단절하는 걸 반대한다"면서 "지난 정부가 몰락한 게 어느 한 사람만의 책임으로 돌릴 수 있느냐"고 말했습니다.

윤희숙 혁신위의 인적 쇄신 요구와 관련해선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를 배척하고 낙인찍는 뺄셈 정치를 지양하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덧셈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혁신은 스스로 먼저 반성하고 내가 책임지겠다는 자세에서 시작하는 것이지 '너부터 책임져'라고 하는 건 혁신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의원은 "12.3 비상계엄과 탄핵, 당의 몰락에 이르기까지 당의 중진으로서 이러한 국가적 혼란을 막지 못한 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당의 쇄신과 보수의 재건을 위해 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사과가 끝이 아닌, 국민의힘이 다시 바로 서는 새로운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진행 중인 특검 수사에도 책임 있게 임하고, 5선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사안도 회피하지 않고 당당하고 의연하게 국민 앞에 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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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24 11:50:31
    • 수정2025-07-24 14:34:56
    정치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최근 당 지도부가 참석해 논란이 된 '윤 어게인' 행사와 관련해 "원내 지도부와 의원님들, 그리고 여러 참석자분들께 불필요한 혼란과 오해를 드린 점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오늘(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며칠 전 개최한 '자유공화, 리셋코리아' 토론회가 윤 어게인 행사로 오해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의원은 "해당 토론회는 위기에 처한 당을 어떻게 바로 세울지 함께 고민하고, 자유공화주의 정신 아래 새로운 보수의 길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순수한 정책 토론의 장이었다"면서 "자유와 법치, 공동체 정신을 되살리자는 시민들의 열망을 모아보자는 그런 자리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당시 내빈으로 오신 전한길 강사께서 즉석에서 덕담 성격의 짧은 축사를 요청받고, 행사 취지와는 다른 개인 의견을 피력했다"면서 "이를 두고 '판을 깔아줬다'거나 '연사로 초청했다'라는 곡해가 있으나 이는 지나친 해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유를 막론하고 이러한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윤 의원은 전한길 씨 입당을 둘러싼 당내 논란과 관련해선 "누구나 입당할 자유가 있다"면서 "그분의 의견을 들어보고 토론하는 게 우리가 지향하는 자유공화국 정신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저는 (전 씨와) 절연, 단절하는 걸 반대한다"면서 "지난 정부가 몰락한 게 어느 한 사람만의 책임으로 돌릴 수 있느냐"고 말했습니다.

윤희숙 혁신위의 인적 쇄신 요구와 관련해선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를 배척하고 낙인찍는 뺄셈 정치를 지양하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덧셈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혁신은 스스로 먼저 반성하고 내가 책임지겠다는 자세에서 시작하는 것이지 '너부터 책임져'라고 하는 건 혁신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의원은 "12.3 비상계엄과 탄핵, 당의 몰락에 이르기까지 당의 중진으로서 이러한 국가적 혼란을 막지 못한 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당의 쇄신과 보수의 재건을 위해 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사과가 끝이 아닌, 국민의힘이 다시 바로 서는 새로운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진행 중인 특검 수사에도 책임 있게 임하고, 5선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사안도 회피하지 않고 당당하고 의연하게 국민 앞에 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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