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북측 입장에 유의…평화에 필요한 행동 일관되게 취해갈 것”

입력 2025.07.28 (10:37) 수정 2025.07.28 (16: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서울에서 어떤 정책이 수립되고 어떤 제안이 나오든 흥미가 없다"고 밝힌 데 대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북 고위 당국자의 첫 대남 대화를 통해 표명된 북측 입장에 대해 유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28일) 김 부부장의 담화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몇 년간의 적대, 대결 정책으로 인해 남북 간 불신의 벽이 매우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인 평화 정착은 이재명 정부의 확고한 철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적대와 전쟁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일관되게 취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장관 임명식 후 차담 과정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게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담화문에 대한 의견을 물으면서 평화적 분위기 안에서 남북한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또 "이에 정 장관은 '지난 몇 년간은 적대적 정책으로 인해 남북 간 불신 벽이 높은 만큼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오늘 '조한관계는 동족이라는 개념의 시간대를 완전히 벗어났다'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한국과 마주 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는 공식 입장을 다시금 명백히 밝힌다"고 전했습니다.

정부의 대북 방송 중단에 대해서도 "그 모든 것은 한국이 스스로 초래한 문제거리들로서 어떻게 조처하든 그들 자신의 일로 될 뿐이며 진작에 하지 말았어야 할 일들을 가역적으로 되돌려 세운 데 불과한 것"이라며 "평가받을 만한 일이 못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통령실 “북측 입장에 유의…평화에 필요한 행동 일관되게 취해갈 것”
    • 입력 2025-07-28 10:37:10
    • 수정2025-07-28 16:13:18
    정치
대통령실은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서울에서 어떤 정책이 수립되고 어떤 제안이 나오든 흥미가 없다"고 밝힌 데 대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북 고위 당국자의 첫 대남 대화를 통해 표명된 북측 입장에 대해 유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28일) 김 부부장의 담화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몇 년간의 적대, 대결 정책으로 인해 남북 간 불신의 벽이 매우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인 평화 정착은 이재명 정부의 확고한 철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적대와 전쟁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일관되게 취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장관 임명식 후 차담 과정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게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담화문에 대한 의견을 물으면서 평화적 분위기 안에서 남북한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또 "이에 정 장관은 '지난 몇 년간은 적대적 정책으로 인해 남북 간 불신 벽이 높은 만큼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오늘 '조한관계는 동족이라는 개념의 시간대를 완전히 벗어났다'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한국과 마주 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는 공식 입장을 다시금 명백히 밝힌다"고 전했습니다.

정부의 대북 방송 중단에 대해서도 "그 모든 것은 한국이 스스로 초래한 문제거리들로서 어떻게 조처하든 그들 자신의 일로 될 뿐이며 진작에 하지 말았어야 할 일들을 가역적으로 되돌려 세운 데 불과한 것"이라며 "평가받을 만한 일이 못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