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 자고, 3시간 가까이 미디어 시청…평균 한국인의 하루

우리나라 국민은 하루에 평균 8시간가량 자고, 3시간 가깝게 미디어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8일) 발표한 '2024년 생활시간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수면시간은 8시간 4분이었습니다.

이는 직전 조사인 2019년(8시간 12분)보다 8분 줄어든 수치입니다.

평균 수면시간은 1999년(7시간 47분) 이후 2009년(7시간 50분), 2019년(8시간 12분)으로 계속 증가하다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연령대로 보면 10대(8시간 37분)가 가장 많았고, 50대(7시간 40분)가 가장 적었습니다.

잠 못 이룬 사람의 비율은 11.9%로, 60세 이상(19.6%)이 가장 높고, 50대(11.1%), 40대(8.2%) 순이었습니다.

여가 중에서는 모든 연령대에서 책·방송·동영상·인터넷 등 미디어 이용 시간이 가장 많은 거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여가 시간은 5시간 8분으로, 이 가운데 미디어 이용 시간이 2시간 43분을 차지했습니다.

여가 시간을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6시간 36분)이 가장 많고 30대(3시간 59분)가 가장 적었습니다.

기기 종류별로 보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ICT기기 사용 시간이 가장 크게 늘었습니다.

미디어를 이용한 여가 활동 시간 가운데 ICT기기 사용 시간은 1시간 8분으로 5년 전(36분)보다 32분, 약 2배 증가했습니다.

ICT기기를 사용한 시간은 일 관련 행동(1시간 12분)에서 가장 많고, 미디어 이용(1시간 8분), 이동(19분) 순으로 많았습니다.

혼자 밥 먹기, 이른바 '혼밥'을 하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혼밥을 하는 사람의 비율은 점심의 경우 25.5%에서 26.9%로 늘었고, 저녁은 23.2%에서 25.7%로 증가했습니다.

연령별로는 점심 식사는 60대의 혼밥 비율이 33.4%로 가장 높았고, 저녁은 20대가 34.8%로 가장 높았습니다.

[사진 출처 : 통계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