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EU 무역합의 발표에도 관망…S&P500·나스닥 사상 최고

입력 2025.07.28 (23:32) 수정 2025.07.2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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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연합(EU) 간 기대를 모았던 무역 협정이 전격 발표됐지만, 투자자들은 제한적인 반응을 보이며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습니다.

현지시간 오늘(28일) 오전 9시 31분 기준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9포인트(0.08%) 하락한 44,864.03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8.41 포인트(0.13%) 오른 6,397.05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4.02 포인트(0.35%) 상승한 21,182.33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다우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날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대부분의 유럽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5%로 낮추는 내용의 미국-EU 무역 협정 타결 소식을 발표한 데 따른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유럽산 수입품에 대해 최대 3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다만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습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전략가는 "투자 심리는 점차 낙관적으로 돌아서고 있지만, 이미 예견된 협정 발표에 고점 부담까지 겹쳐 단기적으로 주가를 추격 매수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올해 들어 가장 굵직한 이벤트들이 몰린 '빅위크(Big Week)'로 꼽힙니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등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주요 기술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예정돼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4.25~4.50%로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단서가 제시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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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28 23:32:19
    • 수정2025-07-28 23:48:06
    국제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기대를 모았던 무역 협정이 전격 발표됐지만, 투자자들은 제한적인 반응을 보이며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습니다.

현지시간 오늘(28일) 오전 9시 31분 기준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9포인트(0.08%) 하락한 44,864.03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8.41 포인트(0.13%) 오른 6,397.05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4.02 포인트(0.35%) 상승한 21,182.33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다우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날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대부분의 유럽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5%로 낮추는 내용의 미국-EU 무역 협정 타결 소식을 발표한 데 따른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유럽산 수입품에 대해 최대 3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다만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습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전략가는 "투자 심리는 점차 낙관적으로 돌아서고 있지만, 이미 예견된 협정 발표에 고점 부담까지 겹쳐 단기적으로 주가를 추격 매수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올해 들어 가장 굵직한 이벤트들이 몰린 '빅위크(Big Week)'로 꼽힙니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등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주요 기술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예정돼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4.25~4.50%로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단서가 제시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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