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드론 공방 속 트럼프 “대러 관세 유예 단축”

입력 2025.07.29 (06:47) 수정 2025.07.2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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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휴전 압박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실망했다며 50일 주겠다고 했던 고강도 관세 유예 기간을 크게 단축했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데사 해수욕장에 등장한 드론.

요격이 가해지자 피서객들이 놀라 대피합니다.

수도 키이우 고층 아파트도 드론 공격을 당했습니다.

3살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할리나/폭격 피해 주민 : "(새벽에 잠에서 깼는데) 강한 폭발음이 들렸어요. 굉음이 들리고 창문이 깨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본토 군 시설 등을 공격하며 대응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늘며 러시아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매년 열던 해군의 날 기념행사도 축소했고, 대규모 군함 퍼레이드는 아예 취소했습니다.

미국이 중재하는 양측의 평화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

참다못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나섰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고강도 관세 유예 시한 50일을 대폭 줄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오늘로부터 약 10일에서 12일 후로 새로운 시한을 정하겠습니다. (러시아의) 답이 뭔지 알고 있다면 왜 기다리겠습니까? 제재와 관세, 2차 관세가 될 겁니다."]

푸틴에게 매우 실망했다며 더는 푸틴과의 대화에 관심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그러자 푸틴의 최측근인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트럼프가 러시아와 최후통첩 게임을 하고 있다며 전쟁을 향한 위협이자 발걸음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아니라 미국과의 전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표현을 써가며 그의 길을 따라가지 말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정부 차원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명확한 입장과 결단을 표명했다며 환영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화면출처:소셜미디어 X @united24media·@visionergeo/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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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우 드론 공방 속 트럼프 “대러 관세 유예 단축”
    • 입력 2025-07-29 06:47:09
    • 수정2025-07-29 07: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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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휴전 압박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실망했다며 50일 주겠다고 했던 고강도 관세 유예 기간을 크게 단축했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데사 해수욕장에 등장한 드론.

요격이 가해지자 피서객들이 놀라 대피합니다.

수도 키이우 고층 아파트도 드론 공격을 당했습니다.

3살 어린이를 포함해 민간인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할리나/폭격 피해 주민 : "(새벽에 잠에서 깼는데) 강한 폭발음이 들렸어요. 굉음이 들리고 창문이 깨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본토 군 시설 등을 공격하며 대응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늘며 러시아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매년 열던 해군의 날 기념행사도 축소했고, 대규모 군함 퍼레이드는 아예 취소했습니다.

미국이 중재하는 양측의 평화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

참다못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나섰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고강도 관세 유예 시한 50일을 대폭 줄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오늘로부터 약 10일에서 12일 후로 새로운 시한을 정하겠습니다. (러시아의) 답이 뭔지 알고 있다면 왜 기다리겠습니까? 제재와 관세, 2차 관세가 될 겁니다."]

푸틴에게 매우 실망했다며 더는 푸틴과의 대화에 관심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그러자 푸틴의 최측근인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트럼프가 러시아와 최후통첩 게임을 하고 있다며 전쟁을 향한 위협이자 발걸음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아니라 미국과의 전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표현을 써가며 그의 길을 따라가지 말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정부 차원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명확한 입장과 결단을 표명했다며 환영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화면출처:소셜미디어 X @united24media·@visionergeo/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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