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생산 석 달 만에 증가, 소비도↑…투자는 감소

지난달 산업 생산이 자동차와 반도체 부문 호조로 석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소비도 전달보다 증가했지만, 투자는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31일) 발표한 2025년 6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한 달 전과 비교했을 때 생산은 1.2%, 소비는 0.5% 증가했지만, 투자는 3.7% 감소했습니다.

전산업 생산지수는 113.8로 6월보다 1.2% 늘었습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4월 -0.7%, 5월 -1.1%로 두 달 연속 감소하다가 석 달 만에 증가로 전환했습니다.

광공업에선 반도체(6.6%), 자동차(4.2%) 등에서 생산이 늘어 지난달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전자부품(-18.9%)은 줄며 16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서비스 소비를 뜻하는 서비스업 생산도 보건·사회복지(-1.7%)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금융·보험(3.4%), 전문·과학·기술(1.6%)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달 대비 0.5% 증가했습니다.

재화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지난달보다 0.5% 늘었습니다.

소매판매는 지난 3월부터 석 달 연속 감소했다가 넉 달 만에 증가 전환했습니다.

승용차 등 내구재(-1.6%)에서 판매가 줄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4.1%), 화장품 등 비내구재(0.3%)에서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태별로는 슈퍼마켓·잡화점(-4.9%), 면세점(-11.1%)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지만, 승용차·연료소매점(7.2%), 무점포 소매(0.9%)에서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1.7%)에서 투자가 늘었지만,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4.8%)에서 줄어 전월 대비 3.7% 감소했습니다.

지난 3월(-0.5%) 이후 넉 달 연속 감소한 건데, 설비투자가 넉 달째 감소한 것은 2018년 2∼6월 이후 7년 만입니다.

건설기성은 토목(-2.8%)에서 공사 실적이 줄었지만, 건축(10.3%)에서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 대비 6.7% 증가하며 넉 달 만에 증가로 전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