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서 동거 여성 살해한 60대 남성 체포…“과거 2차례 신고”
입력 2025.07.31 (08:27)
수정 2025.07.3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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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던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오늘(31일) 새벽 3시 반쯤 살인 혐의로 60대 외국인 남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오늘 새벽 3시 20분쯤,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 있는 한 마사지 업소를 개조한 주거 시설에서 함께 살던 5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 여성의 비명을 듣고 사건을 목격한 해당 업소 관리인이 직접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여성과 다투다 상대방이 먼저 흉기를 들자 빼앗는 과정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경찰은 피해자가 과거에도 A 씨에 대해 경찰 신고를 한 이력이 2차례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진술의 신빙성 등을 따지고 있습니다.
앞서 피해자는 2023년 6월 11일, '넘어져 뼈가 부러졌다'며 최초 경찰 신고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출동한 경찰관이 조사한 결과, 피해자는 A 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으로 확인돼 A 씨는 상해로 입건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피해자는 이번 사건 닷새 전인 지난 26일 밤 10시쯤에도 '사람을 괴롭힌다, 금방 전화한다'며 A 씨에 대한 두 번째 경찰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위치를 확인한 뒤, 피해자에게 연락해 '안전 확인을 위한 대면 만남'을 요청했지만 "피해자가 '별일 아니다. 필요 없다'고 답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에도 경찰은 피해자의 안전 확인을 위해 수차례 전화했는데 연결이 되지 않았고, 이튿날 오전 7시 20분쯤에 피해자가 "A 씨와 다툼이 있었지만 풀려서 휴대전화를 끄고 잠들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A 씨에게 안전 확인을 위한 만남을 재차 요청했지만, A 씨가 일자리를 위해 전남 나주로 간다고 해 나주경찰서에 공조 요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나주서에서 승객들을 상대로 탐문하고 전화를 시도했지만, 피해자와 연락이 닿지는 않았고, 결국 사건을 종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손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A 씨가 회복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 구로경찰서는 오늘(31일) 새벽 3시 반쯤 살인 혐의로 60대 외국인 남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오늘 새벽 3시 20분쯤,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 있는 한 마사지 업소를 개조한 주거 시설에서 함께 살던 5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 여성의 비명을 듣고 사건을 목격한 해당 업소 관리인이 직접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여성과 다투다 상대방이 먼저 흉기를 들자 빼앗는 과정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경찰은 피해자가 과거에도 A 씨에 대해 경찰 신고를 한 이력이 2차례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진술의 신빙성 등을 따지고 있습니다.
앞서 피해자는 2023년 6월 11일, '넘어져 뼈가 부러졌다'며 최초 경찰 신고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출동한 경찰관이 조사한 결과, 피해자는 A 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으로 확인돼 A 씨는 상해로 입건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피해자는 이번 사건 닷새 전인 지난 26일 밤 10시쯤에도 '사람을 괴롭힌다, 금방 전화한다'며 A 씨에 대한 두 번째 경찰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위치를 확인한 뒤, 피해자에게 연락해 '안전 확인을 위한 대면 만남'을 요청했지만 "피해자가 '별일 아니다. 필요 없다'고 답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에도 경찰은 피해자의 안전 확인을 위해 수차례 전화했는데 연결이 되지 않았고, 이튿날 오전 7시 20분쯤에 피해자가 "A 씨와 다툼이 있었지만 풀려서 휴대전화를 끄고 잠들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A 씨에게 안전 확인을 위한 만남을 재차 요청했지만, A 씨가 일자리를 위해 전남 나주로 간다고 해 나주경찰서에 공조 요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나주서에서 승객들을 상대로 탐문하고 전화를 시도했지만, 피해자와 연락이 닿지는 않았고, 결국 사건을 종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손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A 씨가 회복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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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31 08:27:42
- 수정2025-07-31 15:09:34

함께 살던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오늘(31일) 새벽 3시 반쯤 살인 혐의로 60대 외국인 남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오늘 새벽 3시 20분쯤,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 있는 한 마사지 업소를 개조한 주거 시설에서 함께 살던 5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 여성의 비명을 듣고 사건을 목격한 해당 업소 관리인이 직접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여성과 다투다 상대방이 먼저 흉기를 들자 빼앗는 과정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경찰은 피해자가 과거에도 A 씨에 대해 경찰 신고를 한 이력이 2차례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진술의 신빙성 등을 따지고 있습니다.
앞서 피해자는 2023년 6월 11일, '넘어져 뼈가 부러졌다'며 최초 경찰 신고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출동한 경찰관이 조사한 결과, 피해자는 A 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으로 확인돼 A 씨는 상해로 입건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피해자는 이번 사건 닷새 전인 지난 26일 밤 10시쯤에도 '사람을 괴롭힌다, 금방 전화한다'며 A 씨에 대한 두 번째 경찰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위치를 확인한 뒤, 피해자에게 연락해 '안전 확인을 위한 대면 만남'을 요청했지만 "피해자가 '별일 아니다. 필요 없다'고 답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에도 경찰은 피해자의 안전 확인을 위해 수차례 전화했는데 연결이 되지 않았고, 이튿날 오전 7시 20분쯤에 피해자가 "A 씨와 다툼이 있었지만 풀려서 휴대전화를 끄고 잠들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A 씨에게 안전 확인을 위한 만남을 재차 요청했지만, A 씨가 일자리를 위해 전남 나주로 간다고 해 나주경찰서에 공조 요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나주서에서 승객들을 상대로 탐문하고 전화를 시도했지만, 피해자와 연락이 닿지는 않았고, 결국 사건을 종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손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A 씨가 회복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 구로경찰서는 오늘(31일) 새벽 3시 반쯤 살인 혐의로 60대 외국인 남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오늘 새벽 3시 20분쯤,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 있는 한 마사지 업소를 개조한 주거 시설에서 함께 살던 5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 여성의 비명을 듣고 사건을 목격한 해당 업소 관리인이 직접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여성과 다투다 상대방이 먼저 흉기를 들자 빼앗는 과정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경찰은 피해자가 과거에도 A 씨에 대해 경찰 신고를 한 이력이 2차례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진술의 신빙성 등을 따지고 있습니다.
앞서 피해자는 2023년 6월 11일, '넘어져 뼈가 부러졌다'며 최초 경찰 신고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출동한 경찰관이 조사한 결과, 피해자는 A 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으로 확인돼 A 씨는 상해로 입건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피해자는 이번 사건 닷새 전인 지난 26일 밤 10시쯤에도 '사람을 괴롭힌다, 금방 전화한다'며 A 씨에 대한 두 번째 경찰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위치를 확인한 뒤, 피해자에게 연락해 '안전 확인을 위한 대면 만남'을 요청했지만 "피해자가 '별일 아니다. 필요 없다'고 답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에도 경찰은 피해자의 안전 확인을 위해 수차례 전화했는데 연결이 되지 않았고, 이튿날 오전 7시 20분쯤에 피해자가 "A 씨와 다툼이 있었지만 풀려서 휴대전화를 끄고 잠들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A 씨에게 안전 확인을 위한 만남을 재차 요청했지만, A 씨가 일자리를 위해 전남 나주로 간다고 해 나주경찰서에 공조 요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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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 씨가 손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A 씨가 회복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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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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