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 더위에 웬 목욕탕?…취약계층 몰린다
입력 2025.08.01 (06:27)
수정 2025.08.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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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달 서울 지역 열대야 일수가 7월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쪽방촌에선 야간에 주민들이 동네 목욕탕으로 몰린다고 하는데요.
열대야 대피소로 폭염 취약계층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쪽방촌 주민들이 한낮에 골목에 나와 있습니다.
집안에선 통풍이 잘 안되고 냉방 시설도 열악해 폭염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김상식/쪽방촌 주민 : "천장이 낮다 보니까 하루 종일 햇볕을 쬐잖아요. (밤) 12시 안에는 방에 못 들어와요."]
그나마 최근 쪽방촌 주민들에게 매일 저녁 갈 곳이 생겼습니다.
열대야에 취약한 주민들을 위해 동네 목욕탕에는 이렇게 밤더위 대피소가 마련됐습니다.
지자체가 협약을 맺은 '동행 목욕탕'으로, 여느 찜질방처럼 주민들이 삼삼오오 둘러앉아 얘기꽃을 피우며 더위를 피합니다.
혹서기엔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쪽방촌 주민 누구나 이용이 가능합니다.
[쪽방촌 주민 : "저녁에 쪽방에서 잠을 못 자니까… 넓은 공간에서 샤워도 하고…."]
이용객 수만큼 지자체가 비용을 보전해 주기 때문에 목욕탕 업주한테도 경제적 보탬이 됩니다.
['동행 목욕탕' 참여 업주 : "너무 힘들었는데 이분들이 오셔가지고 아주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제가 회생하는데 도움이…."]
배달이나 택배 등 이동 노동자들을 위한 무더위 쉼터도 반응이 좋습니다.
자외선 마스크와 얼음 생수까지 나눠줍니다.
[김성진/지하철 택배 기사 : "완전히 겉에까지 (땀으로) 젖어서 막 그런 상태니까. 여기 들어오면 아이고 이제 살았네…."]
무더위쉼터 관련 정보는 서울시 재난안전포털 '서울안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7월 30일 기준으로 전국의 온열질환자는 9일 연속 100명 넘게 발생했고, 사망자도 16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 김현민/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유건수
지난 달 서울 지역 열대야 일수가 7월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쪽방촌에선 야간에 주민들이 동네 목욕탕으로 몰린다고 하는데요.
열대야 대피소로 폭염 취약계층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쪽방촌 주민들이 한낮에 골목에 나와 있습니다.
집안에선 통풍이 잘 안되고 냉방 시설도 열악해 폭염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김상식/쪽방촌 주민 : "천장이 낮다 보니까 하루 종일 햇볕을 쬐잖아요. (밤) 12시 안에는 방에 못 들어와요."]
그나마 최근 쪽방촌 주민들에게 매일 저녁 갈 곳이 생겼습니다.
열대야에 취약한 주민들을 위해 동네 목욕탕에는 이렇게 밤더위 대피소가 마련됐습니다.
지자체가 협약을 맺은 '동행 목욕탕'으로, 여느 찜질방처럼 주민들이 삼삼오오 둘러앉아 얘기꽃을 피우며 더위를 피합니다.
혹서기엔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쪽방촌 주민 누구나 이용이 가능합니다.
[쪽방촌 주민 : "저녁에 쪽방에서 잠을 못 자니까… 넓은 공간에서 샤워도 하고…."]
이용객 수만큼 지자체가 비용을 보전해 주기 때문에 목욕탕 업주한테도 경제적 보탬이 됩니다.
['동행 목욕탕' 참여 업주 : "너무 힘들었는데 이분들이 오셔가지고 아주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제가 회생하는데 도움이…."]
배달이나 택배 등 이동 노동자들을 위한 무더위 쉼터도 반응이 좋습니다.
자외선 마스크와 얼음 생수까지 나눠줍니다.
[김성진/지하철 택배 기사 : "완전히 겉에까지 (땀으로) 젖어서 막 그런 상태니까. 여기 들어오면 아이고 이제 살았네…."]
무더위쉼터 관련 정보는 서울시 재난안전포털 '서울안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7월 30일 기준으로 전국의 온열질환자는 9일 연속 100명 넘게 발생했고, 사망자도 16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 김현민/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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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달 서울 지역 열대야 일수가 7월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쪽방촌에선 야간에 주민들이 동네 목욕탕으로 몰린다고 하는데요.
열대야 대피소로 폭염 취약계층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쪽방촌 주민들이 한낮에 골목에 나와 있습니다.
집안에선 통풍이 잘 안되고 냉방 시설도 열악해 폭염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김상식/쪽방촌 주민 : "천장이 낮다 보니까 하루 종일 햇볕을 쬐잖아요. (밤) 12시 안에는 방에 못 들어와요."]
그나마 최근 쪽방촌 주민들에게 매일 저녁 갈 곳이 생겼습니다.
열대야에 취약한 주민들을 위해 동네 목욕탕에는 이렇게 밤더위 대피소가 마련됐습니다.
지자체가 협약을 맺은 '동행 목욕탕'으로, 여느 찜질방처럼 주민들이 삼삼오오 둘러앉아 얘기꽃을 피우며 더위를 피합니다.
혹서기엔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쪽방촌 주민 누구나 이용이 가능합니다.
[쪽방촌 주민 : "저녁에 쪽방에서 잠을 못 자니까… 넓은 공간에서 샤워도 하고…."]
이용객 수만큼 지자체가 비용을 보전해 주기 때문에 목욕탕 업주한테도 경제적 보탬이 됩니다.
['동행 목욕탕' 참여 업주 : "너무 힘들었는데 이분들이 오셔가지고 아주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제가 회생하는데 도움이…."]
배달이나 택배 등 이동 노동자들을 위한 무더위 쉼터도 반응이 좋습니다.
자외선 마스크와 얼음 생수까지 나눠줍니다.
[김성진/지하철 택배 기사 : "완전히 겉에까지 (땀으로) 젖어서 막 그런 상태니까. 여기 들어오면 아이고 이제 살았네…."]
무더위쉼터 관련 정보는 서울시 재난안전포털 '서울안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7월 30일 기준으로 전국의 온열질환자는 9일 연속 100명 넘게 발생했고, 사망자도 16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 김현민/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유건수
지난 달 서울 지역 열대야 일수가 7월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쪽방촌에선 야간에 주민들이 동네 목욕탕으로 몰린다고 하는데요.
열대야 대피소로 폭염 취약계층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쪽방촌 주민들이 한낮에 골목에 나와 있습니다.
집안에선 통풍이 잘 안되고 냉방 시설도 열악해 폭염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김상식/쪽방촌 주민 : "천장이 낮다 보니까 하루 종일 햇볕을 쬐잖아요. (밤) 12시 안에는 방에 못 들어와요."]
그나마 최근 쪽방촌 주민들에게 매일 저녁 갈 곳이 생겼습니다.
열대야에 취약한 주민들을 위해 동네 목욕탕에는 이렇게 밤더위 대피소가 마련됐습니다.
지자체가 협약을 맺은 '동행 목욕탕'으로, 여느 찜질방처럼 주민들이 삼삼오오 둘러앉아 얘기꽃을 피우며 더위를 피합니다.
혹서기엔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쪽방촌 주민 누구나 이용이 가능합니다.
[쪽방촌 주민 : "저녁에 쪽방에서 잠을 못 자니까… 넓은 공간에서 샤워도 하고…."]
이용객 수만큼 지자체가 비용을 보전해 주기 때문에 목욕탕 업주한테도 경제적 보탬이 됩니다.
['동행 목욕탕' 참여 업주 : "너무 힘들었는데 이분들이 오셔가지고 아주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제가 회생하는데 도움이…."]
배달이나 택배 등 이동 노동자들을 위한 무더위 쉼터도 반응이 좋습니다.
자외선 마스크와 얼음 생수까지 나눠줍니다.
[김성진/지하철 택배 기사 : "완전히 겉에까지 (땀으로) 젖어서 막 그런 상태니까. 여기 들어오면 아이고 이제 살았네…."]
무더위쉼터 관련 정보는 서울시 재난안전포털 '서울안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7월 30일 기준으로 전국의 온열질환자는 9일 연속 100명 넘게 발생했고, 사망자도 16명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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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형준 김현민/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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