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예 없이’ 상호관세 행정명령…‘한국 15%’ 8월 7일부터 적용
입력 2025.08.01 (23:42)
수정 2025.08.0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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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대로,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상호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오늘 서명했습니다.
다만, 실제 적용은 7일부터인데요.
우리에겐 합의한 15%의 관세가 부과됐습니다.
세계 무역 질서 재편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우리의 숙제도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석 달 간의 협상 결과를 반영한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는 오는 7일부터 시작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수입품 품목 코드 수정에 시간이 필요하단 설명입니다.
이 같은 실무 준비조차 미리 못 할 정도로 협상은 막판까지 진행됐습니다.
그 결과 우리에겐 합의대로 관세율 15%가 명시됐고, 다른 합의 상대들에도 15~20%가 부과됐습니다.
나머지 국가엔 미국이 무역에서 이익을 보면 10%, 적자를 보는 나라엔 15~41%가 일방적으로 정해졌습니다.
또 국경 단속 등의 요구를 수용한 멕시코엔 90일간 관세를 올리지 않겠다고 했고, 미국과 신경전을 벌인 캐나다의 관세율은 25에서 35%로 곧바로 올렸습니다.
'고무줄 관세'란 비판도 나오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위대해지고 있다고 관세 정책을 추켜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관세로) 국가를 위해 말 그대로 수조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미국을 매우 부유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관세 협상이 성과를 거뒀다며, 한국의 많은 무역 장벽을 허물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CNBC 인터뷰 :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제안을 조금 더 올렸고, 우리는 매우 좋은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한국은 15%의 관세를 받게 됐고, 상당한 양의 미국산 에너지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자유무역 체제의 세계 경제 질서가 재편되는 신호탄이 올랐습니다.
새로운 체제에 적응하고, 남은 관세 논의에 대응하는 게 지금부터 우리의 숙제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정지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대로,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상호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오늘 서명했습니다.
다만, 실제 적용은 7일부터인데요.
우리에겐 합의한 15%의 관세가 부과됐습니다.
세계 무역 질서 재편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우리의 숙제도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석 달 간의 협상 결과를 반영한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는 오는 7일부터 시작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수입품 품목 코드 수정에 시간이 필요하단 설명입니다.
이 같은 실무 준비조차 미리 못 할 정도로 협상은 막판까지 진행됐습니다.
그 결과 우리에겐 합의대로 관세율 15%가 명시됐고, 다른 합의 상대들에도 15~20%가 부과됐습니다.
나머지 국가엔 미국이 무역에서 이익을 보면 10%, 적자를 보는 나라엔 15~41%가 일방적으로 정해졌습니다.
또 국경 단속 등의 요구를 수용한 멕시코엔 90일간 관세를 올리지 않겠다고 했고, 미국과 신경전을 벌인 캐나다의 관세율은 25에서 35%로 곧바로 올렸습니다.
'고무줄 관세'란 비판도 나오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위대해지고 있다고 관세 정책을 추켜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관세로) 국가를 위해 말 그대로 수조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미국을 매우 부유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관세 협상이 성과를 거뒀다며, 한국의 많은 무역 장벽을 허물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CNBC 인터뷰 :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제안을 조금 더 올렸고, 우리는 매우 좋은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한국은 15%의 관세를 받게 됐고, 상당한 양의 미국산 에너지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자유무역 체제의 세계 경제 질서가 재편되는 신호탄이 올랐습니다.
새로운 체제에 적응하고, 남은 관세 논의에 대응하는 게 지금부터 우리의 숙제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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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예 없이’ 상호관세 행정명령…‘한국 15%’ 8월 7일부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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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01 23:50:29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대로,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상호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오늘 서명했습니다.
다만, 실제 적용은 7일부터인데요.
우리에겐 합의한 15%의 관세가 부과됐습니다.
세계 무역 질서 재편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우리의 숙제도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석 달 간의 협상 결과를 반영한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는 오는 7일부터 시작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수입품 품목 코드 수정에 시간이 필요하단 설명입니다.
이 같은 실무 준비조차 미리 못 할 정도로 협상은 막판까지 진행됐습니다.
그 결과 우리에겐 합의대로 관세율 15%가 명시됐고, 다른 합의 상대들에도 15~20%가 부과됐습니다.
나머지 국가엔 미국이 무역에서 이익을 보면 10%, 적자를 보는 나라엔 15~41%가 일방적으로 정해졌습니다.
또 국경 단속 등의 요구를 수용한 멕시코엔 90일간 관세를 올리지 않겠다고 했고, 미국과 신경전을 벌인 캐나다의 관세율은 25에서 35%로 곧바로 올렸습니다.
'고무줄 관세'란 비판도 나오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위대해지고 있다고 관세 정책을 추켜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관세로) 국가를 위해 말 그대로 수조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미국을 매우 부유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관세 협상이 성과를 거뒀다며, 한국의 많은 무역 장벽을 허물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CNBC 인터뷰 :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제안을 조금 더 올렸고, 우리는 매우 좋은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한국은 15%의 관세를 받게 됐고, 상당한 양의 미국산 에너지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자유무역 체제의 세계 경제 질서가 재편되는 신호탄이 올랐습니다.
새로운 체제에 적응하고, 남은 관세 논의에 대응하는 게 지금부터 우리의 숙제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정지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대로,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상호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오늘 서명했습니다.
다만, 실제 적용은 7일부터인데요.
우리에겐 합의한 15%의 관세가 부과됐습니다.
세계 무역 질서 재편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우리의 숙제도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석 달 간의 협상 결과를 반영한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는 오는 7일부터 시작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수입품 품목 코드 수정에 시간이 필요하단 설명입니다.
이 같은 실무 준비조차 미리 못 할 정도로 협상은 막판까지 진행됐습니다.
그 결과 우리에겐 합의대로 관세율 15%가 명시됐고, 다른 합의 상대들에도 15~20%가 부과됐습니다.
나머지 국가엔 미국이 무역에서 이익을 보면 10%, 적자를 보는 나라엔 15~41%가 일방적으로 정해졌습니다.
또 국경 단속 등의 요구를 수용한 멕시코엔 90일간 관세를 올리지 않겠다고 했고, 미국과 신경전을 벌인 캐나다의 관세율은 25에서 35%로 곧바로 올렸습니다.
'고무줄 관세'란 비판도 나오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위대해지고 있다고 관세 정책을 추켜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관세로) 국가를 위해 말 그대로 수조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미국을 매우 부유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관세 협상이 성과를 거뒀다며, 한국의 많은 무역 장벽을 허물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CNBC 인터뷰 :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제안을 조금 더 올렸고, 우리는 매우 좋은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한국은 15%의 관세를 받게 됐고, 상당한 양의 미국산 에너지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자유무역 체제의 세계 경제 질서가 재편되는 신호탄이 올랐습니다.
새로운 체제에 적응하고, 남은 관세 논의에 대응하는 게 지금부터 우리의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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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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