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8일까지’ 휴전시한 제시에 영국·우크라이나 정상들 반색
입력 2025.08.02 (00:26)
수정 2025.08.02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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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각 1일 미국이 오는 8일을 새로운 휴전 시한으로 제시한 것을 환영하며 러시아에 진지한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영국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은 (전화통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협상 교착 전술을 중단하고 평화 협상의 의미있는 진전을 이루도록 제시한 새 기한을 환영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두 정상은 러시아가 평화의 유일한 장애임이 분명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러시아가 '50일 내 휴전'에 합의해야 한다고 했다가 지난달 29일엔 '10∼12일 내'로 시한을 단축했습니다. 지난달 30일에는 협상 시한이 이달 8일이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미국의 압박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면서 러시아의 전쟁 목표가 그대로라고 거듭 주장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게 러시아가 지난해 6월 제시한 우크라이나 평화 조건이 "분명히 똑같이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우크라이나는 언제든 지도자급에서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러시아에서 누가 결정을 내리며 누가 이 전쟁을 끝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성명 교환, 기술적 수준의 회담을 넘어 지도자급 대화로 옮겨 가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정상회담을 재차 촉구한 셈입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스타머 총리와 대러시아 제재에 대해 대화했다며 "러시아는 제재를 신경 쓰지 않는 척하지만, 진짜로는 두려워한다. 제재는 의심할 여지 없이 효과가 있고 앞으로 더 많은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유럽의 지도자들, 기타 파트너들이 상황을 명확히 바라보고 러시아를 규탄하는 데 감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타머 총리와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양국이 앞서 합의한 전장 기술 공유 및 드론 생산 강화를 빠른 속도로 이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영국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은 (전화통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협상 교착 전술을 중단하고 평화 협상의 의미있는 진전을 이루도록 제시한 새 기한을 환영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두 정상은 러시아가 평화의 유일한 장애임이 분명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러시아가 '50일 내 휴전'에 합의해야 한다고 했다가 지난달 29일엔 '10∼12일 내'로 시한을 단축했습니다. 지난달 30일에는 협상 시한이 이달 8일이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미국의 압박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면서 러시아의 전쟁 목표가 그대로라고 거듭 주장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게 러시아가 지난해 6월 제시한 우크라이나 평화 조건이 "분명히 똑같이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우크라이나는 언제든 지도자급에서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러시아에서 누가 결정을 내리며 누가 이 전쟁을 끝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성명 교환, 기술적 수준의 회담을 넘어 지도자급 대화로 옮겨 가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정상회담을 재차 촉구한 셈입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스타머 총리와 대러시아 제재에 대해 대화했다며 "러시아는 제재를 신경 쓰지 않는 척하지만, 진짜로는 두려워한다. 제재는 의심할 여지 없이 효과가 있고 앞으로 더 많은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유럽의 지도자들, 기타 파트너들이 상황을 명확히 바라보고 러시아를 규탄하는 데 감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타머 총리와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양국이 앞서 합의한 전장 기술 공유 및 드론 생산 강화를 빠른 속도로 이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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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02 00:29:49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각 1일 미국이 오는 8일을 새로운 휴전 시한으로 제시한 것을 환영하며 러시아에 진지한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영국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은 (전화통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협상 교착 전술을 중단하고 평화 협상의 의미있는 진전을 이루도록 제시한 새 기한을 환영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두 정상은 러시아가 평화의 유일한 장애임이 분명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러시아가 '50일 내 휴전'에 합의해야 한다고 했다가 지난달 29일엔 '10∼12일 내'로 시한을 단축했습니다. 지난달 30일에는 협상 시한이 이달 8일이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미국의 압박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면서 러시아의 전쟁 목표가 그대로라고 거듭 주장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게 러시아가 지난해 6월 제시한 우크라이나 평화 조건이 "분명히 똑같이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우크라이나는 언제든 지도자급에서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러시아에서 누가 결정을 내리며 누가 이 전쟁을 끝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성명 교환, 기술적 수준의 회담을 넘어 지도자급 대화로 옮겨 가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정상회담을 재차 촉구한 셈입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스타머 총리와 대러시아 제재에 대해 대화했다며 "러시아는 제재를 신경 쓰지 않는 척하지만, 진짜로는 두려워한다. 제재는 의심할 여지 없이 효과가 있고 앞으로 더 많은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유럽의 지도자들, 기타 파트너들이 상황을 명확히 바라보고 러시아를 규탄하는 데 감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타머 총리와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양국이 앞서 합의한 전장 기술 공유 및 드론 생산 강화를 빠른 속도로 이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영국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은 (전화통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협상 교착 전술을 중단하고 평화 협상의 의미있는 진전을 이루도록 제시한 새 기한을 환영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두 정상은 러시아가 평화의 유일한 장애임이 분명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러시아가 '50일 내 휴전'에 합의해야 한다고 했다가 지난달 29일엔 '10∼12일 내'로 시한을 단축했습니다. 지난달 30일에는 협상 시한이 이달 8일이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미국의 압박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면서 러시아의 전쟁 목표가 그대로라고 거듭 주장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게 러시아가 지난해 6월 제시한 우크라이나 평화 조건이 "분명히 똑같이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우크라이나는 언제든 지도자급에서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러시아에서 누가 결정을 내리며 누가 이 전쟁을 끝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성명 교환, 기술적 수준의 회담을 넘어 지도자급 대화로 옮겨 가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정상회담을 재차 촉구한 셈입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스타머 총리와 대러시아 제재에 대해 대화했다며 "러시아는 제재를 신경 쓰지 않는 척하지만, 진짜로는 두려워한다. 제재는 의심할 여지 없이 효과가 있고 앞으로 더 많은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유럽의 지도자들, 기타 파트너들이 상황을 명확히 바라보고 러시아를 규탄하는 데 감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타머 총리와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양국이 앞서 합의한 전장 기술 공유 및 드론 생산 강화를 빠른 속도로 이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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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희 기자 seo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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