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공하수처리장 공사장서 가스 누출…4명 중경상

입력 2025.08.03 (14:02) 수정 2025.08.0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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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공공하수처리장 증설 공사 현장에서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늘(3일) 오전 11시 25분쯤 제주시 도두동 공공하수처리장 증설 공사 현장 지하 1층에서 "작업 중 사람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50대·60대 작업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으며, 또 다른 50대 작업자 2명이 두통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생물 공기주입 테스트 과정에서 황화수소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들이 중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이 공사 현장의 황화수소 농도를 확인한 결과 25~33ppm으로 파악됐습니다. 황화수소는 미량인 0.1ppm에서도 눈이 따가울 정도로 독성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도상하수도본부는 "지하에 새로 만든 생물 반응조 시운전 점검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며 "작업자들이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공사장을 폐쇄 조치했고, 제주도는 내일 현장에서 관계기관 합동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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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03 14:02:48
    • 수정2025-08-03 20:29:56
    사회
제주지역 공공하수처리장 증설 공사 현장에서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늘(3일) 오전 11시 25분쯤 제주시 도두동 공공하수처리장 증설 공사 현장 지하 1층에서 "작업 중 사람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50대·60대 작업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으며, 또 다른 50대 작업자 2명이 두통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생물 공기주입 테스트 과정에서 황화수소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들이 중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이 공사 현장의 황화수소 농도를 확인한 결과 25~33ppm으로 파악됐습니다. 황화수소는 미량인 0.1ppm에서도 눈이 따가울 정도로 독성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도상하수도본부는 "지하에 새로 만든 생물 반응조 시운전 점검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며 "작업자들이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공사장을 폐쇄 조치했고, 제주도는 내일 현장에서 관계기관 합동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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