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런종섭’은 모욕”이라더니…전임대사 있는데도 긴급 출국
입력 2025.08.05 (21:05)
수정 2025.08.0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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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국금지 상태에서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장관이 전임자가 귀국하기도 전에 호주로 가서 함께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외교 관례를 깬 겁니다.
순직해병 특검은 이게 수사를 피하려는 도피였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순직 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였던 이종섭 전 장관, 지난해 3월 10일 돌연 대사로 내정돼 호주로 출국합니다.
전임자인 김완중 전 대사가 호주를 떠나지도 않았던 상황이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절차적 문제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2월 13일 : "호주 대사로 보내고 아그레망까지 받았는데 무슨 '런종섭'이니 하면서 정말 본인도 인격 모욕을 당하고…"]
그러나 하루 동안 상대 국가에 대사 두 명이 머무르는 건, 매우 이례적이고 정상적이지 않은 일이라는 외교부 관계자들 진술을 특검이 확보했습니다.
특검팀은 '수사 회피'를 위해 이런 이례적 상황이 발생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특검은 김 전 대사로부터 "3월 7일, 호주에 더 머무르라는 요청을 받고 정상 근무 중이었는데, 사흘 만에 갑자기 이 전 장관이 온다고 통보해 당황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출국금지 상태여서 대사 부임을 미뤘다가. 법무부가 급박하게 이 조치를 해제해 준 정황입니다.
진술을 확보한 특검팀은 박성재 전 장관 등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데 이어 오늘(5일)은 법무부 장·차관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수사팀은 피의자인 이 전 장관의 인사 검증을 통과시켜 주고, 출국을 도운, 지난 정부 고위 관계자들에 대해 '윤 전 대통령과 범인 도피를 공모'한 걸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성일
출국금지 상태에서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장관이 전임자가 귀국하기도 전에 호주로 가서 함께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외교 관례를 깬 겁니다.
순직해병 특검은 이게 수사를 피하려는 도피였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순직 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였던 이종섭 전 장관, 지난해 3월 10일 돌연 대사로 내정돼 호주로 출국합니다.
전임자인 김완중 전 대사가 호주를 떠나지도 않았던 상황이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절차적 문제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2월 13일 : "호주 대사로 보내고 아그레망까지 받았는데 무슨 '런종섭'이니 하면서 정말 본인도 인격 모욕을 당하고…"]
그러나 하루 동안 상대 국가에 대사 두 명이 머무르는 건, 매우 이례적이고 정상적이지 않은 일이라는 외교부 관계자들 진술을 특검이 확보했습니다.
특검팀은 '수사 회피'를 위해 이런 이례적 상황이 발생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특검은 김 전 대사로부터 "3월 7일, 호주에 더 머무르라는 요청을 받고 정상 근무 중이었는데, 사흘 만에 갑자기 이 전 장관이 온다고 통보해 당황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출국금지 상태여서 대사 부임을 미뤘다가. 법무부가 급박하게 이 조치를 해제해 준 정황입니다.
진술을 확보한 특검팀은 박성재 전 장관 등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데 이어 오늘(5일)은 법무부 장·차관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수사팀은 피의자인 이 전 장관의 인사 검증을 통과시켜 주고, 출국을 도운, 지난 정부 고위 관계자들에 대해 '윤 전 대통령과 범인 도피를 공모'한 걸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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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런종섭’은 모욕”이라더니…전임대사 있는데도 긴급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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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05 2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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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금지 상태에서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장관이 전임자가 귀국하기도 전에 호주로 가서 함께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외교 관례를 깬 겁니다.
순직해병 특검은 이게 수사를 피하려는 도피였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순직 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였던 이종섭 전 장관, 지난해 3월 10일 돌연 대사로 내정돼 호주로 출국합니다.
전임자인 김완중 전 대사가 호주를 떠나지도 않았던 상황이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절차적 문제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2월 13일 : "호주 대사로 보내고 아그레망까지 받았는데 무슨 '런종섭'이니 하면서 정말 본인도 인격 모욕을 당하고…"]
그러나 하루 동안 상대 국가에 대사 두 명이 머무르는 건, 매우 이례적이고 정상적이지 않은 일이라는 외교부 관계자들 진술을 특검이 확보했습니다.
특검팀은 '수사 회피'를 위해 이런 이례적 상황이 발생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특검은 김 전 대사로부터 "3월 7일, 호주에 더 머무르라는 요청을 받고 정상 근무 중이었는데, 사흘 만에 갑자기 이 전 장관이 온다고 통보해 당황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출국금지 상태여서 대사 부임을 미뤘다가. 법무부가 급박하게 이 조치를 해제해 준 정황입니다.
진술을 확보한 특검팀은 박성재 전 장관 등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데 이어 오늘(5일)은 법무부 장·차관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수사팀은 피의자인 이 전 장관의 인사 검증을 통과시켜 주고, 출국을 도운, 지난 정부 고위 관계자들에 대해 '윤 전 대통령과 범인 도피를 공모'한 걸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성일
출국금지 상태에서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장관이 전임자가 귀국하기도 전에 호주로 가서 함께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외교 관례를 깬 겁니다.
순직해병 특검은 이게 수사를 피하려는 도피였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순직 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였던 이종섭 전 장관, 지난해 3월 10일 돌연 대사로 내정돼 호주로 출국합니다.
전임자인 김완중 전 대사가 호주를 떠나지도 않았던 상황이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절차적 문제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2월 13일 : "호주 대사로 보내고 아그레망까지 받았는데 무슨 '런종섭'이니 하면서 정말 본인도 인격 모욕을 당하고…"]
그러나 하루 동안 상대 국가에 대사 두 명이 머무르는 건, 매우 이례적이고 정상적이지 않은 일이라는 외교부 관계자들 진술을 특검이 확보했습니다.
특검팀은 '수사 회피'를 위해 이런 이례적 상황이 발생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특검은 김 전 대사로부터 "3월 7일, 호주에 더 머무르라는 요청을 받고 정상 근무 중이었는데, 사흘 만에 갑자기 이 전 장관이 온다고 통보해 당황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출국금지 상태여서 대사 부임을 미뤘다가. 법무부가 급박하게 이 조치를 해제해 준 정황입니다.
진술을 확보한 특검팀은 박성재 전 장관 등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데 이어 오늘(5일)은 법무부 장·차관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수사팀은 피의자인 이 전 장관의 인사 검증을 통과시켜 주고, 출국을 도운, 지난 정부 고위 관계자들에 대해 '윤 전 대통령과 범인 도피를 공모'한 걸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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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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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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