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의약품 관세 처음엔 낮지만 1년뒤 150%…이후 250%”

입력 2025.08.05 (23:24) 수정 2025.08.05 (23: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간 예고해온 대로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5일 CNBC 인터뷰에서 "다음주 정도"(next week or so)에 품목별 관세를 더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대상 품목으로 반도체와 의약품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특히 의약품에 대해 "처음에는 의약품에 약간의 관세(small tariff)를 부과하지만, 1년이나 최대 1년반 뒤에는 150%로 올리고, 이후에는 250%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제약사들이 미국 밖에 있는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옮기는 데 필요한 시간을 1년에서 1년 반 정도를 주고 그 이후에 관세를 대폭 올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그는 또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구매해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때문에 향후 24시간 내로 인도에 대한 관세를 지금의 25%보다 훨씬 많이 올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전망에 대해서는 "그가 회담을 요청했고, 우리가 (무역) 협상을 타결한다면 난 연말이 되기 전에 만날 가능성이 크다. 협상을 타결하지 않으면 난 만나지 않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협상 타결에 매우 근접하고 있다. 우리는 중국과 매우 잘 지내고 있다"면서 "시 주석과 나의 관계는 매우 좋다. 난 우리가 좋은 합의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의 후임을 임명할 때 새 연준 의장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그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을 포함해 4명의 후보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후보로 거론된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자신이 전날 밤에 베선트 장관의 의중을 물었지만 베선트 장관은 재무부 장관을 계속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의약품 관세 처음엔 낮지만 1년뒤 150%…이후 250%”
    • 입력 2025-08-05 23:24:25
    • 수정2025-08-05 23:53:41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간 예고해온 대로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5일 CNBC 인터뷰에서 "다음주 정도"(next week or so)에 품목별 관세를 더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대상 품목으로 반도체와 의약품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특히 의약품에 대해 "처음에는 의약품에 약간의 관세(small tariff)를 부과하지만, 1년이나 최대 1년반 뒤에는 150%로 올리고, 이후에는 250%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제약사들이 미국 밖에 있는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옮기는 데 필요한 시간을 1년에서 1년 반 정도를 주고 그 이후에 관세를 대폭 올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그는 또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구매해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때문에 향후 24시간 내로 인도에 대한 관세를 지금의 25%보다 훨씬 많이 올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전망에 대해서는 "그가 회담을 요청했고, 우리가 (무역) 협상을 타결한다면 난 연말이 되기 전에 만날 가능성이 크다. 협상을 타결하지 않으면 난 만나지 않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협상 타결에 매우 근접하고 있다. 우리는 중국과 매우 잘 지내고 있다"면서 "시 주석과 나의 관계는 매우 좋다. 난 우리가 좋은 합의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의 후임을 임명할 때 새 연준 의장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그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을 포함해 4명의 후보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후보로 거론된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자신이 전날 밤에 베선트 장관의 의중을 물었지만 베선트 장관은 재무부 장관을 계속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