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에 미국 담당자 지정…미국산 사과·배 수입 빨라질까

입력 2025.08.06 (09:18) 수정 2025.08.0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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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부가 농산물 수입 검역 절차 개선 등을 놓고 협의 중인 가운데 우리 정부에 미국산 농산물 수입 승인 절차를 전담할 담당자를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북미나 남미, 중동 등 권역별 담당자만 있었는데, 미국 담당자를 별도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성장 전략 TF' 1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농식품부는 오늘(6일) 설명자료를 내고 "미국 담당자 지정은 검역절차를 생략하거나 간소화하는 것이 아니며, 과학적인 분석과 절차 진행을 원할하게 하기 위해 양국 검역당국 간 소통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미국산 과채류가 한국에 들어올 때는 수입 위험 분석 절차 8단계 통과해야 합니다. 이 8단계 절차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위생 관련 협정에 따른 것으로 우리도 식물방역법으로 이 절차를 명문화했습니다.

따라서 미국 측의 요구에도 해당 절차를 건너뛰거나 간소화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검역본부에 미국 담당자를 지정하면 수입 승인 절차의 진행 속도는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농림축산검역본부 홈페이지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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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역본부에 미국 담당자 지정…미국산 사과·배 수입 빨라질까
    • 입력 2025-08-06 09:18:26
    • 수정2025-08-06 10:43:13
    경제
한·미 정부가 농산물 수입 검역 절차 개선 등을 놓고 협의 중인 가운데 우리 정부에 미국산 농산물 수입 승인 절차를 전담할 담당자를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북미나 남미, 중동 등 권역별 담당자만 있었는데, 미국 담당자를 별도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성장 전략 TF' 1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농식품부는 오늘(6일) 설명자료를 내고 "미국 담당자 지정은 검역절차를 생략하거나 간소화하는 것이 아니며, 과학적인 분석과 절차 진행을 원할하게 하기 위해 양국 검역당국 간 소통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미국산 과채류가 한국에 들어올 때는 수입 위험 분석 절차 8단계 통과해야 합니다. 이 8단계 절차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위생 관련 협정에 따른 것으로 우리도 식물방역법으로 이 절차를 명문화했습니다.

따라서 미국 측의 요구에도 해당 절차를 건너뛰거나 간소화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검역본부에 미국 담당자를 지정하면 수입 승인 절차의 진행 속도는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농림축산검역본부 홈페이지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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