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직장인 10명 중 8명 “국내여행 가요”…K-바캉스 열풍 유통업계도 등판

입력 2025.08.06 (18:11) 수정 2025.08.0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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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방곡곡 여행을 떠나는 K 바캉스, 무더위를 날려줄 오늘의 피서지는 어딜까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없이 늘어선 차들.

한 누리꾼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휴가철 강원도 속초의 모습입니다.

바야흐로 7말 8초, 휴가 극성수기에, 수많은 피서객이 산 좋고 물 좋은 곳을 찾아 떠납니다.

[김창범/경기도 화성시/KBS 뉴스/지난 2일 : "아무래도 한동안 열대야에, 뭐에 엄청 더웠잖아요. 바다에 오니까 이 더위를 확 녹일 수 있어 가지고 좋은 것 같아요."]

무더위를 날릴 시원한 바다와 강은 기본!

해발 1,100미터, 인적 드문 고지대 산을 찾아, '별을 세는' 낭만 피서객들도 많은데요.

[안선희/서울시 노원구/KBS 뉴스/지난달 : "(남편이) 별 보러 가자고 해서 왔어요. 경치가 너무 좋아요. 가슴이 뻥 뚫리네요."]

올여름 휴가는 유독 해외보단 '국내'에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피서를 떠나는 직장인 10명 중 8명이 해외 대신 국내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국내 여행 수요가 늘어난 배경에는 '고환율' 등 경제적 요인이 작용했단 분석입니다.

더불어 일본 등 주요 여행지의 자연재해와 폭염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박성호/여행작가/KBS 사사건건/지난달 : "내가 어려서부터 나고 자란 곳에, 친밀함과 익숙함이 주는 매력이 정말로 저는 엄청나게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는 맛이 더 무서운 법!

'익숙함' 속에서 '새로움'을 찾는 피서객들을 잡기 위해 유통업계가 나섰습니다.

빨간색 벽돌이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곳, 1953년 서울 해방촌에 문을 연 전통시장, '신흥시장'입니다.

[박준형/가수/유튜브 '코카콜라 코리아' : "야 여기 너무 분위기 좋은데?"]

코카콜라사가 신흥시장의 오래된 골목에 상징색인 빨간색을 입혀, 새롭게 꾸민 건데요.

즐비한 맛집과 이국적인 풍경으로, 도심 속 '바캉스 명소'로 입소문이 났습니다.

도심 속 피서객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도 눈길을 끕니다.

농심은 서울 한강 버스 여의도·잠실 선착장에 ‘K-라면 체험존'을 열었습니다.

대형 컵라면 모양의 테이블에서, 즉석조리기로 제조한 뜨끈한 라면을 맛볼 수 있는데요.

한강 수상버스 이용객은 물론, 한강 공원 관광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단 계획입니다.

어디를 가느냐보다 '어떻게' 즐기느냐가 더 중요해진 실속의 시대, 짧고 굵은 국내형 피서 수요를 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경쟁이 여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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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06 18:11:21
    • 수정2025-08-06 18:17:25
    경제콘서트
국내 방방곡곡 여행을 떠나는 K 바캉스, 무더위를 날려줄 오늘의 피서지는 어딜까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없이 늘어선 차들.

한 누리꾼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휴가철 강원도 속초의 모습입니다.

바야흐로 7말 8초, 휴가 극성수기에, 수많은 피서객이 산 좋고 물 좋은 곳을 찾아 떠납니다.

[김창범/경기도 화성시/KBS 뉴스/지난 2일 : "아무래도 한동안 열대야에, 뭐에 엄청 더웠잖아요. 바다에 오니까 이 더위를 확 녹일 수 있어 가지고 좋은 것 같아요."]

무더위를 날릴 시원한 바다와 강은 기본!

해발 1,100미터, 인적 드문 고지대 산을 찾아, '별을 세는' 낭만 피서객들도 많은데요.

[안선희/서울시 노원구/KBS 뉴스/지난달 : "(남편이) 별 보러 가자고 해서 왔어요. 경치가 너무 좋아요. 가슴이 뻥 뚫리네요."]

올여름 휴가는 유독 해외보단 '국내'에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피서를 떠나는 직장인 10명 중 8명이 해외 대신 국내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국내 여행 수요가 늘어난 배경에는 '고환율' 등 경제적 요인이 작용했단 분석입니다.

더불어 일본 등 주요 여행지의 자연재해와 폭염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박성호/여행작가/KBS 사사건건/지난달 : "내가 어려서부터 나고 자란 곳에, 친밀함과 익숙함이 주는 매력이 정말로 저는 엄청나게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는 맛이 더 무서운 법!

'익숙함' 속에서 '새로움'을 찾는 피서객들을 잡기 위해 유통업계가 나섰습니다.

빨간색 벽돌이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곳, 1953년 서울 해방촌에 문을 연 전통시장, '신흥시장'입니다.

[박준형/가수/유튜브 '코카콜라 코리아' : "야 여기 너무 분위기 좋은데?"]

코카콜라사가 신흥시장의 오래된 골목에 상징색인 빨간색을 입혀, 새롭게 꾸민 건데요.

즐비한 맛집과 이국적인 풍경으로, 도심 속 '바캉스 명소'로 입소문이 났습니다.

도심 속 피서객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도 눈길을 끕니다.

농심은 서울 한강 버스 여의도·잠실 선착장에 ‘K-라면 체험존'을 열었습니다.

대형 컵라면 모양의 테이블에서, 즉석조리기로 제조한 뜨끈한 라면을 맛볼 수 있는데요.

한강 수상버스 이용객은 물론, 한강 공원 관광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단 계획입니다.

어디를 가느냐보다 '어떻게' 즐기느냐가 더 중요해진 실속의 시대, 짧고 굵은 국내형 피서 수요를 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경쟁이 여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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