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첫 출석…“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끼쳐”

입력 2025.08.06 (22:52) 수정 2025.08.0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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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가 오늘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전직 대통령 배우자가 피의자 신분으로 공개 출석한 건,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김 여사는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짧은 입장을 밝히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첫 소식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는 조사 예정 시간보다 10여 분 늦게, 특검 사무실 앞에 도착했습니다.

["김건희 구속! 김건희 구속!"]

목걸이 등 논란을 의식한 듯 장신구 없이 검정색 차림을 한 김 여사, 각종 의혹으로 수사를 받은 지 5년 만에 처음으로 '소환 조사'에 응한 겁니다.

[김건희/여사 :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수사 잘 받고 나오겠습니다."]

정해진 포토 라인엔 섰지만, 취재진이 구체적인 혐의를 묻자 답하지 않았습니다.

[김건희/여사 : "(국민에게 더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항상 죄송합니다. (명품 목걸이와 명품 가방은 왜 받으신 겁니까?) …"]

조사는 곧바로 진행됐습니다.

특검 측은 조사에서 김 여사를 '피의자'로 호칭했습니다.

[문홍주/특검보 : "피의자로 소환하여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6일) 오전 10시 23분에 조사를 시작하여…"]

김건희 특검법에 정해진 16가지 수사 대상 중, 오늘 조사 대상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개입 의혹, 통일교와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 5가지였습니다.

점심과 휴식 시간을 빼면, 5시간 22분 동안 조사가 진행됐는데, 혐의별로 1시간 정도씩 걸린 셈입니다.

이 5가지 혐의는, 앞서 특검팀이 핵심 관계자들의 진술과 증거를 대부분 확보한 상탭니다.

이 때문에 김 여사를 상대로는 사실 관계를 인정하는지, 빠르게 확인한 걸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남은 의혹들에 대해선, 다시 일정을 잡아 추가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 정준희/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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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특검 첫 출석…“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끼쳐”
    • 입력 2025-08-06 22:52:36
    • 수정2025-08-06 23: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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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가 오늘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전직 대통령 배우자가 피의자 신분으로 공개 출석한 건,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김 여사는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짧은 입장을 밝히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첫 소식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는 조사 예정 시간보다 10여 분 늦게, 특검 사무실 앞에 도착했습니다.

["김건희 구속! 김건희 구속!"]

목걸이 등 논란을 의식한 듯 장신구 없이 검정색 차림을 한 김 여사, 각종 의혹으로 수사를 받은 지 5년 만에 처음으로 '소환 조사'에 응한 겁니다.

[김건희/여사 :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수사 잘 받고 나오겠습니다."]

정해진 포토 라인엔 섰지만, 취재진이 구체적인 혐의를 묻자 답하지 않았습니다.

[김건희/여사 : "(국민에게 더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항상 죄송합니다. (명품 목걸이와 명품 가방은 왜 받으신 겁니까?) …"]

조사는 곧바로 진행됐습니다.

특검 측은 조사에서 김 여사를 '피의자'로 호칭했습니다.

[문홍주/특검보 : "피의자로 소환하여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6일) 오전 10시 23분에 조사를 시작하여…"]

김건희 특검법에 정해진 16가지 수사 대상 중, 오늘 조사 대상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개입 의혹, 통일교와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 5가지였습니다.

점심과 휴식 시간을 빼면, 5시간 22분 동안 조사가 진행됐는데, 혐의별로 1시간 정도씩 걸린 셈입니다.

이 5가지 혐의는, 앞서 특검팀이 핵심 관계자들의 진술과 증거를 대부분 확보한 상탭니다.

이 때문에 김 여사를 상대로는 사실 관계를 인정하는지, 빠르게 확인한 걸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남은 의혹들에 대해선, 다시 일정을 잡아 추가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조용호 정준희/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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