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은 쉽게, 취소는 어렵게…소비자원 “제주 렌터카, 다크패턴 많아”

입력 2025.08.08 (06: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렌터카를 빌릴 때 예약은 인터넷에서 간편하게 가능하지만, 취소는 전화 등 제한적인 방식으로만 허용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제주 지역 주요 렌터카 업체의 예약 및 취소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오늘(8일) 발표했습니다.

조사 대상 14개 중 13개 업체는 차량 이용 예약 시 웹사이트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바로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 9개 업체는 취소나 변경을 위해서는 전화 또는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이용해 업체에 직접 문의하도록 안내했습니다.

이는 예약 절차에 비해 취소 과정이 상대적으로 어렵게 설계된 경우로, 취소 방해형 다크패턴에 해당한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습니다.

예약 과정에서 취소 수수료를 제대로 고지하지 않아 소비자에게 혼동을 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사업자는 계약체결 이전에 청약 철회 및 계약 해제와 관련된 기한과 방법을 소비자에게 고지해야 합니다.

조사 대상 업체 가운데 5개 업체가 예약 과정에서 취소 수수료에 대한 기준을 충분히 안내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5개 중 2개 업체는 같은 홈페이지 안에서도 '대여약관'과 '문의 게시판' 등 메뉴에 따라 취소 수수료 기준을 서로 다르게 고지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했습니다.

소비자원은 렌터카 예약을 진행하기 전에 취소 변경 방법과 가능 시간을 확인하고, 대여약관 및 취소 수수료 기준을 포함한 거래조건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예약은 쉽게, 취소는 어렵게…소비자원 “제주 렌터카, 다크패턴 많아”
    • 입력 2025-08-08 06:00:29
    경제
제주도에서 렌터카를 빌릴 때 예약은 인터넷에서 간편하게 가능하지만, 취소는 전화 등 제한적인 방식으로만 허용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제주 지역 주요 렌터카 업체의 예약 및 취소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오늘(8일) 발표했습니다.

조사 대상 14개 중 13개 업체는 차량 이용 예약 시 웹사이트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바로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 9개 업체는 취소나 변경을 위해서는 전화 또는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이용해 업체에 직접 문의하도록 안내했습니다.

이는 예약 절차에 비해 취소 과정이 상대적으로 어렵게 설계된 경우로, 취소 방해형 다크패턴에 해당한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습니다.

예약 과정에서 취소 수수료를 제대로 고지하지 않아 소비자에게 혼동을 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사업자는 계약체결 이전에 청약 철회 및 계약 해제와 관련된 기한과 방법을 소비자에게 고지해야 합니다.

조사 대상 업체 가운데 5개 업체가 예약 과정에서 취소 수수료에 대한 기준을 충분히 안내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5개 중 2개 업체는 같은 홈페이지 안에서도 '대여약관'과 '문의 게시판' 등 메뉴에 따라 취소 수수료 기준을 서로 다르게 고지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했습니다.

소비자원은 렌터카 예약을 진행하기 전에 취소 변경 방법과 가능 시간을 확인하고, 대여약관 및 취소 수수료 기준을 포함한 거래조건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