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시티 점령안’ 승인…80만 팔레스타인 어디로 [지금뉴스]

입력 2025.08.0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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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안보내각이 가자지구의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를 점령하는 안건을 승인했습니다.

가자시티의 인구 80만 명을 모두 이주시킨 뒤 점령하겠다는 겁니다.

이스라엘 안보내각이 승인한 계획을 보면, 가자시티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은 10월 7일까지 가자시티 남쪽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이날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지 2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주민 대피가 끝나면 가자시티에 대한 지상 공세를 시작해 포위하고 하마스를 소탕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이 계획은 안보 내각뿐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 내각의 최종 승인이 필요합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영토 75%를 통제 중인 거로 알려져 있는데, 가자시티는 이스라엘이 장악하지 못한 곳 중 핵심입니다.

가자지구 주민 200만 명 중 80만 명이 가자시티에 사는 걸로 추정됩니다.

당초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전체를 점령하는 안을 안건으로 올렸지만, 군 수뇌부 등의 반발로 작전 범위가 축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전쟁 종료의 조건으로 하마스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 인질의 유해와 생존자 귀환, 가자지구 비무장화 등을 내세웠습니다.

하마스가 수용하면 가자시티 점령 계획도 중단할 의사가 있다고 했지만, 현재로선 종전보다는 전쟁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팔레스타인 측 반발이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에서도 하마스에 잡힌 인질들의 가족과 지지자들이 텔아비브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가자시티 장악 계획을 중단하라고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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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08 18: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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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안보내각이 가자지구의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를 점령하는 안건을 승인했습니다.

가자시티의 인구 80만 명을 모두 이주시킨 뒤 점령하겠다는 겁니다.

이스라엘 안보내각이 승인한 계획을 보면, 가자시티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은 10월 7일까지 가자시티 남쪽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이날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지 2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주민 대피가 끝나면 가자시티에 대한 지상 공세를 시작해 포위하고 하마스를 소탕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이 계획은 안보 내각뿐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 내각의 최종 승인이 필요합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영토 75%를 통제 중인 거로 알려져 있는데, 가자시티는 이스라엘이 장악하지 못한 곳 중 핵심입니다.

가자지구 주민 200만 명 중 80만 명이 가자시티에 사는 걸로 추정됩니다.

당초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전체를 점령하는 안을 안건으로 올렸지만, 군 수뇌부 등의 반발로 작전 범위가 축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전쟁 종료의 조건으로 하마스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 인질의 유해와 생존자 귀환, 가자지구 비무장화 등을 내세웠습니다.

하마스가 수용하면 가자시티 점령 계획도 중단할 의사가 있다고 했지만, 현재로선 종전보다는 전쟁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팔레스타인 측 반발이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에서도 하마스에 잡힌 인질들의 가족과 지지자들이 텔아비브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가자시티 장악 계획을 중단하라고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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