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음모론 빠진 30대, 미국 CDC 본부에 총격…경찰관 1명 사망
입력 2025.08.10 (16:09)
수정 2025.08.10 (16: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애틀랜타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 건물에 총기를 난사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숨진 범인이 평소 코로나19 백신 음모론에 빠져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 등 정부 수뇌부가 백신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내며 음모론 확산을 부추긴 책임이 가볍지 않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현지 시각 8일 오후 애틀랜타의 CDC 본부에서 한 남자가 총기를 꺼내 난사했습니다.
이 남자는 CDC 건물로 들어가려다 경비원들에 제지당한 뒤 건너편에 있던 약국으로 이동해 갑자기 총기를 꺼내 사격을 가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한 명이 총에 맞고 숨졌습니다.
희생된 경찰관은 미 해병대 출신으로 경찰에 입직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신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언론은 범인이 애틀랜타 근교 출신의 30세 남성 패트릭 조지프 화이트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현장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고 숨진 것인지, 자살로 숨졌는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범인이 지니고 있던 총기 5정이 회수됐습니다.
총기는 대부분 그의 부친 소유로 적법하게 등록된 총기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범인은 평소 코로나19 백신 음모론에 빠져있었고 정신질환을 호소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정신건강 문제로 도움을 구하려고 했으며, 특히 자신의 건강상 문제의 원인이 코로나19 백신에 있다고 생각하고 평소 여기에 매우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또 이에 따라 미국의 감염병 대처를 총괄하는 CDC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평소 백신에 대한 불신을 공공연하게 드러내 왔던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이 백신 음모론을 사실상 부추긴 책임이 가볍지 않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CDC에서 해고된 전직 직원들의 모임인 '파이어드 벗 파이팅'은 성명을 내고 "케네디는 과학과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끝없는 거짓말을 늘어놓으면서 CDC 직원들을 악마화한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자"라면서 그가 백신과 CDC에 대한 "적개심과 불신을 조장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평소 예방접종, 특히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강한 불신을 표출해 온 케네디 장관은 의사들이 돈을 벌려고 백신 접종을 권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 대상에서 건강한 어린이와 임산부를 제외해 의료계의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CDC의 백신 자문위원 전원을 한꺼번에 해임한 데 이어 코로나19 백신의 혁신을 가져온 방식인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계약을 취소하는 등 논란은 불러일으켰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 등 정부 수뇌부가 백신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내며 음모론 확산을 부추긴 책임이 가볍지 않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현지 시각 8일 오후 애틀랜타의 CDC 본부에서 한 남자가 총기를 꺼내 난사했습니다.
이 남자는 CDC 건물로 들어가려다 경비원들에 제지당한 뒤 건너편에 있던 약국으로 이동해 갑자기 총기를 꺼내 사격을 가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한 명이 총에 맞고 숨졌습니다.
희생된 경찰관은 미 해병대 출신으로 경찰에 입직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신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언론은 범인이 애틀랜타 근교 출신의 30세 남성 패트릭 조지프 화이트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현장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고 숨진 것인지, 자살로 숨졌는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범인이 지니고 있던 총기 5정이 회수됐습니다.
총기는 대부분 그의 부친 소유로 적법하게 등록된 총기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범인은 평소 코로나19 백신 음모론에 빠져있었고 정신질환을 호소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정신건강 문제로 도움을 구하려고 했으며, 특히 자신의 건강상 문제의 원인이 코로나19 백신에 있다고 생각하고 평소 여기에 매우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또 이에 따라 미국의 감염병 대처를 총괄하는 CDC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평소 백신에 대한 불신을 공공연하게 드러내 왔던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이 백신 음모론을 사실상 부추긴 책임이 가볍지 않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CDC에서 해고된 전직 직원들의 모임인 '파이어드 벗 파이팅'은 성명을 내고 "케네디는 과학과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끝없는 거짓말을 늘어놓으면서 CDC 직원들을 악마화한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자"라면서 그가 백신과 CDC에 대한 "적개심과 불신을 조장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평소 예방접종, 특히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강한 불신을 표출해 온 케네디 장관은 의사들이 돈을 벌려고 백신 접종을 권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 대상에서 건강한 어린이와 임산부를 제외해 의료계의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CDC의 백신 자문위원 전원을 한꺼번에 해임한 데 이어 코로나19 백신의 혁신을 가져온 방식인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계약을 취소하는 등 논란은 불러일으켰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코로나 백신 음모론 빠진 30대, 미국 CDC 본부에 총격…경찰관 1명 사망
-
- 입력 2025-08-10 16:09:53
- 수정2025-08-10 16:10:46

미국 애틀랜타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 건물에 총기를 난사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숨진 범인이 평소 코로나19 백신 음모론에 빠져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 등 정부 수뇌부가 백신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내며 음모론 확산을 부추긴 책임이 가볍지 않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현지 시각 8일 오후 애틀랜타의 CDC 본부에서 한 남자가 총기를 꺼내 난사했습니다.
이 남자는 CDC 건물로 들어가려다 경비원들에 제지당한 뒤 건너편에 있던 약국으로 이동해 갑자기 총기를 꺼내 사격을 가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한 명이 총에 맞고 숨졌습니다.
희생된 경찰관은 미 해병대 출신으로 경찰에 입직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신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언론은 범인이 애틀랜타 근교 출신의 30세 남성 패트릭 조지프 화이트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현장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고 숨진 것인지, 자살로 숨졌는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범인이 지니고 있던 총기 5정이 회수됐습니다.
총기는 대부분 그의 부친 소유로 적법하게 등록된 총기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범인은 평소 코로나19 백신 음모론에 빠져있었고 정신질환을 호소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정신건강 문제로 도움을 구하려고 했으며, 특히 자신의 건강상 문제의 원인이 코로나19 백신에 있다고 생각하고 평소 여기에 매우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또 이에 따라 미국의 감염병 대처를 총괄하는 CDC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평소 백신에 대한 불신을 공공연하게 드러내 왔던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이 백신 음모론을 사실상 부추긴 책임이 가볍지 않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CDC에서 해고된 전직 직원들의 모임인 '파이어드 벗 파이팅'은 성명을 내고 "케네디는 과학과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끝없는 거짓말을 늘어놓으면서 CDC 직원들을 악마화한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자"라면서 그가 백신과 CDC에 대한 "적개심과 불신을 조장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평소 예방접종, 특히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강한 불신을 표출해 온 케네디 장관은 의사들이 돈을 벌려고 백신 접종을 권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 대상에서 건강한 어린이와 임산부를 제외해 의료계의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CDC의 백신 자문위원 전원을 한꺼번에 해임한 데 이어 코로나19 백신의 혁신을 가져온 방식인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계약을 취소하는 등 논란은 불러일으켰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 등 정부 수뇌부가 백신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내며 음모론 확산을 부추긴 책임이 가볍지 않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현지 시각 8일 오후 애틀랜타의 CDC 본부에서 한 남자가 총기를 꺼내 난사했습니다.
이 남자는 CDC 건물로 들어가려다 경비원들에 제지당한 뒤 건너편에 있던 약국으로 이동해 갑자기 총기를 꺼내 사격을 가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한 명이 총에 맞고 숨졌습니다.
희생된 경찰관은 미 해병대 출신으로 경찰에 입직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신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언론은 범인이 애틀랜타 근교 출신의 30세 남성 패트릭 조지프 화이트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현장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고 숨진 것인지, 자살로 숨졌는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범인이 지니고 있던 총기 5정이 회수됐습니다.
총기는 대부분 그의 부친 소유로 적법하게 등록된 총기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범인은 평소 코로나19 백신 음모론에 빠져있었고 정신질환을 호소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정신건강 문제로 도움을 구하려고 했으며, 특히 자신의 건강상 문제의 원인이 코로나19 백신에 있다고 생각하고 평소 여기에 매우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또 이에 따라 미국의 감염병 대처를 총괄하는 CDC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평소 백신에 대한 불신을 공공연하게 드러내 왔던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이 백신 음모론을 사실상 부추긴 책임이 가볍지 않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CDC에서 해고된 전직 직원들의 모임인 '파이어드 벗 파이팅'은 성명을 내고 "케네디는 과학과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끝없는 거짓말을 늘어놓으면서 CDC 직원들을 악마화한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자"라면서 그가 백신과 CDC에 대한 "적개심과 불신을 조장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평소 예방접종, 특히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강한 불신을 표출해 온 케네디 장관은 의사들이 돈을 벌려고 백신 접종을 권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 대상에서 건강한 어린이와 임산부를 제외해 의료계의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CDC의 백신 자문위원 전원을 한꺼번에 해임한 데 이어 코로나19 백신의 혁신을 가져온 방식인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계약을 취소하는 등 논란은 불러일으켰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
이랑 기자 herb@kbs.co.kr
이랑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