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김오랑 중령, 전사 46년만에 국가배상 판결

입력 2025.08.12 (16:06) 수정 2025.08.12 (16: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12·12 군사 반란 당시 신군부 총탄에 맞아 전사한 고 김오랑 중령 유족에게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911단독 유창훈 부장판사는 오늘(12일) 김 중령의 누나 김쾌평 씨 등 유족 10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5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유 부장판사는 국가가 유족 10명에게 약 3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1979년 12·12 쿠데타 당시 육군 특수전사령관 비서실장이었던 김 중령은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보호하려고 쿠데타군과 총격전을 벌이다 숨졌습니다.

당시 신군부 측은 김 중령의 사망을 ‘순직’으로 기록했지만, 2022년 군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는 이를 ‘전사’로 정정했습니다.

위원회는 직권 조사 결과 계엄군이 총기를 난사하며 난입했고, 김 중령이 이에 대항해 권총을 쏘며 대항하다 숨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중령은 2023년 11월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에서 배우 정해인이 연기한 오진호 소령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의 봄’ 김오랑 중령, 전사 46년만에 국가배상 판결
    • 입력 2025-08-12 16:06:53
    • 수정2025-08-12 16:11:33
    사회
12·12 군사 반란 당시 신군부 총탄에 맞아 전사한 고 김오랑 중령 유족에게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911단독 유창훈 부장판사는 오늘(12일) 김 중령의 누나 김쾌평 씨 등 유족 10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5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유 부장판사는 국가가 유족 10명에게 약 3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1979년 12·12 쿠데타 당시 육군 특수전사령관 비서실장이었던 김 중령은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보호하려고 쿠데타군과 총격전을 벌이다 숨졌습니다.

당시 신군부 측은 김 중령의 사망을 ‘순직’으로 기록했지만, 2022년 군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는 이를 ‘전사’로 정정했습니다.

위원회는 직권 조사 결과 계엄군이 총기를 난사하며 난입했고, 김 중령이 이에 대항해 권총을 쏘며 대항하다 숨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중령은 2023년 11월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에서 배우 정해인이 연기한 오진호 소령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