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빌려서라도 뿌려야”…대통령실 “‘국채 발행 시사’ 과한 해석”

입력 2025.08.13 (17:21) 수정 2025.08.1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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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재정 관련 간담회에서 ‘가을에 한 가마 수확할 수 있으면 당연히 씨앗을 빌려 뿌려야 하는 것’이라고 발언한 걸 두고 국채 발행을 시사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 대통령실은 “과한 해석”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13일) 브리핑 과정에서 오늘 나라 재정 절약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이 국채 발행을 시사했다는 해석이 언론에서 제기된 데 대해 “그 뒤에 말이 더 있었는데 제 느낌, 해석으로는 과한 해석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씨앗을 빌려서라도 파종을 해야 수확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하면 오해가 있으니, 재정에서 낭비되는 부분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재정을 운영해야 된다, 그래서 오늘 이런 간담회를 한다는 모두 말씀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모두 말씀을 다 보시면 그게 꼭 그렇게만은 들리지 않는다는 걸 이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재정이 해줘야 하는데 세입도 줄어들고 경제성장도 악화하면서 국가 재정 여력이 매우 취약하다”며 “농사로 따지면 봄에 뿌릴 씨앗이 필요한데 국가 재정이 그 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가재정이 너무 취약해져 뿌릴 씨앗조차 부족한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씨앗을 옆집에서 좀 빌려오든지 하려고 하니 ‘왜 빌려오냐, 있는 살림으로 살아야지’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한 됫박 빌려다가 씨 뿌려서 가을에 한 가마 수확할 수 있으면 당연히 빌려다가 씨를 뿌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무조건 ‘빌리지 마라’, ‘있는 돈으로 살아라’고 하면 농사를 못 하게 된다”고 발언했는데, 이를 두고 지출 조정과 함께 국채 발행을 통한 재원 확보를 시사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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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3 17:21:58
    • 수정2025-08-13 17:22:49
    정치
이재명 대통령이 재정 관련 간담회에서 ‘가을에 한 가마 수확할 수 있으면 당연히 씨앗을 빌려 뿌려야 하는 것’이라고 발언한 걸 두고 국채 발행을 시사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 대통령실은 “과한 해석”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13일) 브리핑 과정에서 오늘 나라 재정 절약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이 국채 발행을 시사했다는 해석이 언론에서 제기된 데 대해 “그 뒤에 말이 더 있었는데 제 느낌, 해석으로는 과한 해석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씨앗을 빌려서라도 파종을 해야 수확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하면 오해가 있으니, 재정에서 낭비되는 부분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재정을 운영해야 된다, 그래서 오늘 이런 간담회를 한다는 모두 말씀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모두 말씀을 다 보시면 그게 꼭 그렇게만은 들리지 않는다는 걸 이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재정이 해줘야 하는데 세입도 줄어들고 경제성장도 악화하면서 국가 재정 여력이 매우 취약하다”며 “농사로 따지면 봄에 뿌릴 씨앗이 필요한데 국가 재정이 그 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가재정이 너무 취약해져 뿌릴 씨앗조차 부족한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씨앗을 옆집에서 좀 빌려오든지 하려고 하니 ‘왜 빌려오냐, 있는 살림으로 살아야지’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한 됫박 빌려다가 씨 뿌려서 가을에 한 가마 수확할 수 있으면 당연히 빌려다가 씨를 뿌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무조건 ‘빌리지 마라’, ‘있는 돈으로 살아라’고 하면 농사를 못 하게 된다”고 발언했는데, 이를 두고 지출 조정과 함께 국채 발행을 통한 재원 확보를 시사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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