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만회골에 깔끔 승부차기’ PSG, 토트넘 꺾고 슈퍼컵 우승

입력 2025.08.14 (09:22) 수정 2025.08.1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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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새 시즌을 앞두고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이강인의 추격골을 앞세워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PSG는 오늘(14일, 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5 UEFA 슈퍼컵에서 잉글랜드의 토트넘을 상대로 전·후반 90분 동안 2대 2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대 3으로 이겼습니다.

UEFA 슈퍼컵은 그해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입니다.

지난 6월 UCL 결승에서 인터밀란을 물리치고 역대 첫 우승을 차지한 PSG는 UEFA 슈퍼컵에서도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초반엔 토트넘이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미키 판더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골로 2대 0 우세를 점한 상황에서, 후반 23분 교체로 투입된 이강인이 조커로 나섰습니다.

이강인은 후반 40분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막판 만회골을 터뜨리며 PSG에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습니다.

PSG는 후반 추가 시간 우스만 뎀벨레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곤살루 하무스의 문전 헤더로 극적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PSG 첫 번째 키커 비티냐가 실축했으나 하무스, 뎀벨레, 이강인, 누누 멘데스가 차례로 성공해 판더펜과 마티스 텔이 실축한 토트넘을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이강인은 이번 슈퍼컵 우승으로 PSG 입단 후 8번째 트로피를 수확하게 됐습니다. 발렌시아에서의 국왕컵까지 합치면 개인 통산 9번째 우승입니다.

반면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서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 우승을 차지한 토트넘은 첫 슈퍼컵에서 웃지 못했습니다.

‘전 동료’가 된 토트넘 선수단의 패배를 지켜본 LAFC의 손흥민은 자신의 SNS에 “너희가 자랑스러워. 곧 좋은 시간이 찾아올 거야”라며 “실망할 시간은 없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이젠 또 다른 큰 시즌을 향해 나아가자”고 위로를 전했습니다.

이어 “여전히 가족 같은 토트넘을 생각하고 있어”라며 토트넘의 응원 구호인 ‘COYS’(Come On You Spurs)를 남겼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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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오늘(14일, 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5 UEFA 슈퍼컵에서 잉글랜드의 토트넘을 상대로 전·후반 90분 동안 2대 2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대 3으로 이겼습니다.

UEFA 슈퍼컵은 그해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입니다.

지난 6월 UCL 결승에서 인터밀란을 물리치고 역대 첫 우승을 차지한 PSG는 UEFA 슈퍼컵에서도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초반엔 토트넘이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미키 판더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골로 2대 0 우세를 점한 상황에서, 후반 23분 교체로 투입된 이강인이 조커로 나섰습니다.

이강인은 후반 40분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막판 만회골을 터뜨리며 PSG에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습니다.

PSG는 후반 추가 시간 우스만 뎀벨레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곤살루 하무스의 문전 헤더로 극적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PSG 첫 번째 키커 비티냐가 실축했으나 하무스, 뎀벨레, 이강인, 누누 멘데스가 차례로 성공해 판더펜과 마티스 텔이 실축한 토트넘을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이강인은 이번 슈퍼컵 우승으로 PSG 입단 후 8번째 트로피를 수확하게 됐습니다. 발렌시아에서의 국왕컵까지 합치면 개인 통산 9번째 우승입니다.

반면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서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 우승을 차지한 토트넘은 첫 슈퍼컵에서 웃지 못했습니다.

‘전 동료’가 된 토트넘 선수단의 패배를 지켜본 LAFC의 손흥민은 자신의 SNS에 “너희가 자랑스러워. 곧 좋은 시간이 찾아올 거야”라며 “실망할 시간은 없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이젠 또 다른 큰 시즌을 향해 나아가자”고 위로를 전했습니다.

이어 “여전히 가족 같은 토트넘을 생각하고 있어”라며 토트넘의 응원 구호인 ‘COYS’(Come On You Spurs)를 남겼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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