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나라살림 94조 원 적자…세입 진도 부진

입력 2025.08.14 (10:00) 수정 2025.08.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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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까지 '쓴 세금'이 '걷힌 세금'보다 94조 3천억 원 많았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오늘(14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를 보면, 정부는 올해 6월까지 세금과 각종 기금 수입으로 320조 6천억 원을 걷었습니다.

예산 집행과 기금 지출은 389조 2천억 원이었습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68조 6천억 원 적자지만, 국민연금 등 지금은 흑자일 수밖에 없는 사회보장성 기금을 빼면 94조 3천억 원 적자입니다.

1차 추경을 기준으로 올해 정부의 총수입 목표는 652조 8천억 원인데, 6월 말까지 49.1%를 걷었습니다.

세금 수입 진도율은 49.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P 줄었습니다.

6월 실적은 2차 추경 통과 이전에 집계돼 1차 추경을 기준으로 표시한 수치입니다.

정부 수입을 항목별로 보면, 6월까지 국세 수입 누계는 190조 원으로 1년 전보다 21조 5천억 원 늘었습니다.

세수 증가분은 대부분 법인세에서 나왔습니다.

법인세가 2024년 기업 실적 개선과 법인 이자·배당소득 증가 등의 영향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4조 4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소득세는 해외주식 호황 등으로 양도세가 늘고, 성과급 지급 확대 등으로 근로소득세가 증가해 7조 천억 원 더 걷혔습니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환급이 늘어 1조 4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증권거래세도 증권거래대금이 감소해 1조 2천억 원 줄었습니다.

세외수입은 1년 전보다 2조 9천억 원 늘어난 19조 4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기금 수입은 4천억 원 늘어난 111조 2천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6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1,218조 4천억 원입니다.

7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21조 2천억 원입니다.

1~7월 국고채 발행량은 145조 원으로 연간 총발행 한도의 63.1% 수준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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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8-14 10: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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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까지 '쓴 세금'이 '걷힌 세금'보다 94조 3천억 원 많았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오늘(14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를 보면, 정부는 올해 6월까지 세금과 각종 기금 수입으로 320조 6천억 원을 걷었습니다.

예산 집행과 기금 지출은 389조 2천억 원이었습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68조 6천억 원 적자지만, 국민연금 등 지금은 흑자일 수밖에 없는 사회보장성 기금을 빼면 94조 3천억 원 적자입니다.

1차 추경을 기준으로 올해 정부의 총수입 목표는 652조 8천억 원인데, 6월 말까지 49.1%를 걷었습니다.

세금 수입 진도율은 49.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P 줄었습니다.

6월 실적은 2차 추경 통과 이전에 집계돼 1차 추경을 기준으로 표시한 수치입니다.

정부 수입을 항목별로 보면, 6월까지 국세 수입 누계는 190조 원으로 1년 전보다 21조 5천억 원 늘었습니다.

세수 증가분은 대부분 법인세에서 나왔습니다.

법인세가 2024년 기업 실적 개선과 법인 이자·배당소득 증가 등의 영향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4조 4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소득세는 해외주식 호황 등으로 양도세가 늘고, 성과급 지급 확대 등으로 근로소득세가 증가해 7조 천억 원 더 걷혔습니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환급이 늘어 1조 4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증권거래세도 증권거래대금이 감소해 1조 2천억 원 줄었습니다.

세외수입은 1년 전보다 2조 9천억 원 늘어난 19조 4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기금 수입은 4천억 원 늘어난 111조 2천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6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1,218조 4천억 원입니다.

7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21조 2천억 원입니다.

1~7월 국고채 발행량은 145조 원으로 연간 총발행 한도의 63.1% 수준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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