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 “일본 금리 올려야”…외국 통화 정책에도 입김

입력 2025.08.14 (19:51) 수정 2025.08.1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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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일본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대응이 뒤처져 있다며 금리 인상을 압박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고위 당국자가 다른 나라의 통화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시장도 곧바로 반응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현지시간 13일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일본은 인플레이션 문제를 안고 있다”며 “금리를 인상해 인플레이션 문제를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일본은행은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0.5% 정도’로 4회 연속 동결했으며, 우에다 총재는 금리 정책이 뒤처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스테판 앙그릭 일본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에 대해 “인플레이션의 본질과 일본은행이 원하는 것에 대한 일반적 비판”이라며 “우에다 총재는 국내 임금 상승과 수요 주도 인플레이션을 확인한 후에야 움직일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베선트의 발언 이후 시장은 곧바로 반응했습니다. 올해 10월이나 1월에는 금리 인상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증가하고 있으며 일본의 국채 수익률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베선트는 이날 연방준비제도에도 금리 인하를 압박했습니다. 또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인도에 대해서도 2차 관세를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 구입을 이유로 인도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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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재무 “일본 금리 올려야”…외국 통화 정책에도 입김
    • 입력 2025-08-14 19:51:51
    • 수정2025-08-14 20:05:17
    국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일본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대응이 뒤처져 있다며 금리 인상을 압박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고위 당국자가 다른 나라의 통화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시장도 곧바로 반응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현지시간 13일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일본은 인플레이션 문제를 안고 있다”며 “금리를 인상해 인플레이션 문제를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일본은행은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0.5% 정도’로 4회 연속 동결했으며, 우에다 총재는 금리 정책이 뒤처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스테판 앙그릭 일본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에 대해 “인플레이션의 본질과 일본은행이 원하는 것에 대한 일반적 비판”이라며 “우에다 총재는 국내 임금 상승과 수요 주도 인플레이션을 확인한 후에야 움직일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베선트의 발언 이후 시장은 곧바로 반응했습니다. 올해 10월이나 1월에는 금리 인상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증가하고 있으며 일본의 국채 수익률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베선트는 이날 연방준비제도에도 금리 인하를 압박했습니다. 또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인도에 대해서도 2차 관세를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 구입을 이유로 인도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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