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촌 주교 선종…낮은 자와 함께 하고 참사 유족 위로

입력 2025.08.15 (20:44) 수정 2025.08.1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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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 보좌주교인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가 향년 63세로 오늘(15일) 선종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유 주교는 오늘 0시 28분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병환으로 영면했습니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유 주교는 서울 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군 복무를 마친 뒤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로 유학했습니다.

1992년 1월 서울대교구에서 사제품을 받았고 이후 독일 프랑크푸르트 상트게오르겐 대학교에서 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서울대교구 목5동 본당 보좌 신부, 가톨릭대학교(대신학교) 교수, 서울대교구 통합사목연구소장, 명일동 본당 주임신부, 서울대교구 보좌주교 등을 지냈습니다.

2013년 12월 30일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됐고 2014년 2월 정식으로 주교품을 받아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겸 동서울 지역 교구장 대리로 활동했습니다.

유 주교는 '낮은 자와 함께하는 사제'가 되고자 했고 청빈과 겸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로 동료 선후배 사제들의 귀감이 됐다고 서울대교구는 전했습니다.

유 주교는 또 참사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하고자 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2023년 10월 열린 명동성당 추모 미사에서 "유가족들이 아픔을 딛고 일어서려면 희생자에 대한 추모가 제대로 그리고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며 유족에 대한 사회적 배려를 당부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2주기인 2016년 4월에는 명동대성당에서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 미사'를 주례했습니다.

빈소는 주교좌인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 성당에 마련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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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8-15 20:51:00
    문화
천주교 서울대교구 보좌주교인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가 향년 63세로 오늘(15일) 선종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유 주교는 오늘 0시 28분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병환으로 영면했습니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유 주교는 서울 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군 복무를 마친 뒤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로 유학했습니다.

1992년 1월 서울대교구에서 사제품을 받았고 이후 독일 프랑크푸르트 상트게오르겐 대학교에서 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서울대교구 목5동 본당 보좌 신부, 가톨릭대학교(대신학교) 교수, 서울대교구 통합사목연구소장, 명일동 본당 주임신부, 서울대교구 보좌주교 등을 지냈습니다.

2013년 12월 30일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됐고 2014년 2월 정식으로 주교품을 받아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겸 동서울 지역 교구장 대리로 활동했습니다.

유 주교는 '낮은 자와 함께하는 사제'가 되고자 했고 청빈과 겸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로 동료 선후배 사제들의 귀감이 됐다고 서울대교구는 전했습니다.

유 주교는 또 참사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하고자 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2023년 10월 열린 명동성당 추모 미사에서 "유가족들이 아픔을 딛고 일어서려면 희생자에 대한 추모가 제대로 그리고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며 유족에 대한 사회적 배려를 당부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2주기인 2016년 4월에는 명동대성당에서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 미사'를 주례했습니다.

빈소는 주교좌인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 성당에 마련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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