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상 공동성명…“미러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노력 환영”

입력 2025.08.16 (20:40) 수정 2025.08.1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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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국 정상들이 미국과 러시아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이탈리아·독일·영국·핀란드·폴란드 정상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현지 시각 16일 공동성명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할 준비가 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 보전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철통같은 안보 보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 말대로 합의가 이뤄지기 전까진 합의한 게 아니다”라며 “다음 단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포함한 추가 회담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럽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군대나 제3국의 협력에 어떤 제한도 있어서는 안 되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EU·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서 살상이 계속되는 한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유지하고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주장은 미·러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지난 13일 유럽 정상들이 화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한 요구사항과 거의 같습니다.

한편 유럽 정상들은 이날 오전 회담 결과를 전달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나토 조약 5조와 유사한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 체계를 논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나토 조약 5조는 회원국 중 하나가 공격받으면 회원국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대응한다는 집단방위 조항입니다.

AFP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 방안을 미국 측이 제시했고 푸틴 대통령이 동의한 걸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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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6 20:39:59
    • 수정2025-08-16 20: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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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국 정상들이 미국과 러시아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이탈리아·독일·영국·핀란드·폴란드 정상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현지 시각 16일 공동성명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할 준비가 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 보전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철통같은 안보 보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 말대로 합의가 이뤄지기 전까진 합의한 게 아니다”라며 “다음 단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포함한 추가 회담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럽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군대나 제3국의 협력에 어떤 제한도 있어서는 안 되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EU·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서 살상이 계속되는 한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유지하고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주장은 미·러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지난 13일 유럽 정상들이 화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한 요구사항과 거의 같습니다.

한편 유럽 정상들은 이날 오전 회담 결과를 전달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나토 조약 5조와 유사한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 체계를 논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나토 조약 5조는 회원국 중 하나가 공격받으면 회원국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대응한다는 집단방위 조항입니다.

AFP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 방안을 미국 측이 제시했고 푸틴 대통령이 동의한 걸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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