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환 결승포’ NC, 혈투 끝 2위 한화 제압…1위 LG도 패배

입력 2025.08.16 (20:52) 수정 2025.08.1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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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NC 다이노스가 8회말에 터진 천재환과 김휘집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2위 한화 이글스를 격침했다.

NC는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접전 끝에 한화를 9-6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5연승 행진을 멈췄다.

6-6으로 맞선 8회초 2사 후, 천재환이 한화 불펜 주현상의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천재환은 이날 6회에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았고, 8회 첫 타석에서 결승 홈런을 쳤다.

대타 김휘집도 주현상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왼쪽 담을 넘겼다.

교체 출전한 선수의 연속 홈런으로 NC는 귀한 1승을 낚았다.

이날 NC는 1회말 김주원의 중전 안타, 최원준의 우익수 쪽 3루타, 박민우의 좌익수 쪽 2루타, 맷 데이비슨의 우중간 2루타, 김형준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4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한화는 2회초에 2점을 만회하고, 5회초 2사 1루에서 터진 노시환의 좌월 투런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5회말 최원준의 연속 도루로 만든 1사 3루에서 박민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고, 6회 무사 2, 3루에서 나온 대타 권희동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그러나 한화 4번 타자 노시환이 8회초 무사 1루에서 또 한 번 우월 투런포를 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NC도 홈런포로 응수했다.

대주자, 대타로 교체 출전한 천재환과 김휘집이 연속 타자 홈런을 치면서, 한화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한화 선발 문동주가 4회말 2사 후 최정원의 타구에 오른 팔뚝을 맞아 교체되고, 한화 하주석이 6회초 삼진을 당할 때 NC 선발 신민혁의 포효에 발끈해 벤치 클리어링이 발발하는 등 뜨거웠던 창원NC파크에서, 마지막에 웃은 팀은 NC였다.

1위 LG 트윈스도 패해, 1∼2위 간격은 1게임 차로 변함이 없다.

4위 SSG 랜더스는 만루 홈런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LG를 10-7로 눌렀다.

SSG는 3-3으로 맞선 5회말 무사 만루에서 터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중월 만루포로 7-3으로 앞섰다.

LG도 6회초 1사 만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오지환이 우중간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해 7-7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SSG는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주진 않았다.

6회말 류효승의 땅볼 타구 때 나온 LG 2루수 신민재의 포구 실책과 정준재의 희생 번트로 만든 2사 2루에서 대타 최지훈이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균형을 깼다.

8회말에는 1사 1, 3루에서는 에레디아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에레디아는 만루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3위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 홈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1-4로 패해 8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와 4위 SSG의 격차는 0.5게임으로 줄었다.

이날 롯데 타선은 단 5안타에 그쳤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6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7패)째를 챙겼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 홈 경기에서 9회말 터진 김인태의 대타 끝내기 2루타로 KIA 타이거즈를 4-3으로 물리쳤다.

9회에 경기가 요동쳤다.

KIA가 1-2로 뒤진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패트릭 위즈덤은 두산 마무리 김택연의 시속 142㎞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렸다.

볼넷과 상대 폭투로 만든 2사 2루에서는 김태군이 좌익수 쪽 2루타로 역전 점수를 뽑아냈다.

9회말 두산이 반격했다.

1사 후 김기연이 KIA 마무리 정해영을 두들겨 우전 안타를 쳤고, 제이크 케이브가 볼넷을 골랐다.

전날 KIA전에서 연장 11회말 끝내기 홈런을 친 안재석의 중전 안타가 나오면서 두산은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KIA는 정해영 대신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김인태를 대타 카드로 꺼냈고, 김인태는 조상우의 시속 147㎞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익수 쪽 2타점 끝내기 2루타를 쳤다. 김인태의 개인 첫 끝내기 안타다.

최하위인 10위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 홈에서 6위 kt wiz를 4-3으로 꺾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t는 이틀 연속 키움에 덜미를 잡히며 최근 3연패 늪에 빠졌다.

0-0이던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키움 이주형은 kt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3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는 루벤 카디네스가 1타점 좌익수 쪽 2루타를 치고,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전태현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키움이 4-0으로 달아났다.

kt는 3-4로 추격하고 9회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김상수가 삼진, 황재균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키움 새 마무리 투수 조영건(1이닝 2피안타 1실점)은 자신이 자초한 위기에서 벗어나며 시즌 2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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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8-16 22:17:47
    연합뉴스
7위 NC 다이노스가 8회말에 터진 천재환과 김휘집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2위 한화 이글스를 격침했다.

NC는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접전 끝에 한화를 9-6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5연승 행진을 멈췄다.

6-6으로 맞선 8회초 2사 후, 천재환이 한화 불펜 주현상의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천재환은 이날 6회에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았고, 8회 첫 타석에서 결승 홈런을 쳤다.

대타 김휘집도 주현상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왼쪽 담을 넘겼다.

교체 출전한 선수의 연속 홈런으로 NC는 귀한 1승을 낚았다.

이날 NC는 1회말 김주원의 중전 안타, 최원준의 우익수 쪽 3루타, 박민우의 좌익수 쪽 2루타, 맷 데이비슨의 우중간 2루타, 김형준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4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한화는 2회초에 2점을 만회하고, 5회초 2사 1루에서 터진 노시환의 좌월 투런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5회말 최원준의 연속 도루로 만든 1사 3루에서 박민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고, 6회 무사 2, 3루에서 나온 대타 권희동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그러나 한화 4번 타자 노시환이 8회초 무사 1루에서 또 한 번 우월 투런포를 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NC도 홈런포로 응수했다.

대주자, 대타로 교체 출전한 천재환과 김휘집이 연속 타자 홈런을 치면서, 한화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한화 선발 문동주가 4회말 2사 후 최정원의 타구에 오른 팔뚝을 맞아 교체되고, 한화 하주석이 6회초 삼진을 당할 때 NC 선발 신민혁의 포효에 발끈해 벤치 클리어링이 발발하는 등 뜨거웠던 창원NC파크에서, 마지막에 웃은 팀은 NC였다.

1위 LG 트윈스도 패해, 1∼2위 간격은 1게임 차로 변함이 없다.

4위 SSG 랜더스는 만루 홈런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LG를 10-7로 눌렀다.

SSG는 3-3으로 맞선 5회말 무사 만루에서 터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중월 만루포로 7-3으로 앞섰다.

LG도 6회초 1사 만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오지환이 우중간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해 7-7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SSG는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주진 않았다.

6회말 류효승의 땅볼 타구 때 나온 LG 2루수 신민재의 포구 실책과 정준재의 희생 번트로 만든 2사 2루에서 대타 최지훈이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균형을 깼다.

8회말에는 1사 1, 3루에서는 에레디아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에레디아는 만루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3위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 홈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1-4로 패해 8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와 4위 SSG의 격차는 0.5게임으로 줄었다.

이날 롯데 타선은 단 5안타에 그쳤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6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7패)째를 챙겼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 홈 경기에서 9회말 터진 김인태의 대타 끝내기 2루타로 KIA 타이거즈를 4-3으로 물리쳤다.

9회에 경기가 요동쳤다.

KIA가 1-2로 뒤진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패트릭 위즈덤은 두산 마무리 김택연의 시속 142㎞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렸다.

볼넷과 상대 폭투로 만든 2사 2루에서는 김태군이 좌익수 쪽 2루타로 역전 점수를 뽑아냈다.

9회말 두산이 반격했다.

1사 후 김기연이 KIA 마무리 정해영을 두들겨 우전 안타를 쳤고, 제이크 케이브가 볼넷을 골랐다.

전날 KIA전에서 연장 11회말 끝내기 홈런을 친 안재석의 중전 안타가 나오면서 두산은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KIA는 정해영 대신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김인태를 대타 카드로 꺼냈고, 김인태는 조상우의 시속 147㎞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익수 쪽 2타점 끝내기 2루타를 쳤다. 김인태의 개인 첫 끝내기 안타다.

최하위인 10위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 홈에서 6위 kt wiz를 4-3으로 꺾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t는 이틀 연속 키움에 덜미를 잡히며 최근 3연패 늪에 빠졌다.

0-0이던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키움 이주형은 kt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3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는 루벤 카디네스가 1타점 좌익수 쪽 2루타를 치고,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전태현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키움이 4-0으로 달아났다.

kt는 3-4로 추격하고 9회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김상수가 삼진, 황재균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키움 새 마무리 투수 조영건(1이닝 2피안타 1실점)은 자신이 자초한 위기에서 벗어나며 시즌 2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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