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내년 6월 국민으로부터 심판 받겠다”…사실상 출마 공식화

입력 2025.08.18 (08:36) 수정 2025.08.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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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또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15일 진행된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저는 정치인으로 돌아왔고 내년 6월 국민으로부터 한 번 더 심판을 받겠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전 대표는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게 지방선거가 될지 국회의원 재보선이 될지를 지금 판단하는 것은 이르지만, 정치적 심판을 받을 것이란 점은 말씀드릴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그때 상황을 보면서, 제 개인이 아니라 당에서 필요한 곳이 어딘지 결정을 해주면, 저는 거기에 따를 생각"이라고 했는데, 사실상 내년 6월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 전 대표는 곧 진행될 조국혁신당의 당대표 선거에도 출마하겠단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조 전 대표는 "아직 전당대회 날짜는 결정이 나지 않았지만, 11월 초중순께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면 저는 당 대표에 출마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선 "조국혁신당은 공적 정당인데 내부 논의를 먼저 해야 하고, 또 합당이 최선인가도 신중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 "우선은 당을 재건하는 게 시급하다"며 "연말을 지나 내년에 들어갈 때, 어떤 게 진영 전체에 도움이 될지 열린 상태로 고민하고 당내 의견을 모아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4월 총선 때도 조국혁신당을 만들면 민주당의 선거 승리에 방해된다는 비난이 매우 많았지만, 결과는 어땠느냐"며 "별도의 당을 만든 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모두에 다 도움이 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내년 지방선거와 그 이후 2028년 총선까지 생각하면 어떻게 두 당의 관계를 형성하는 게 최선인가, 합당이 옳은 것인가에 대한 내부 논의를 먼저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자신의 사면·복권에 대한 비판 여론에는 "그 비판 자체에 대해 제가 고깝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런 비판을 받아들이겠다"며 "사면에 반대했던 분들의 마음을 풀어드리는 건 앞으로 저의 실천에 달려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당내에서 '재심 청구' 이야기가 나온 데 대해선 "저는 과거로 다시 돌아가는 걸 원하지 않는다. 법률적으론 끝난 문제"라며 "앞으로 할 일은 저의 사면을 비판하시는 분들, (여론조사에서 사면에 반대한) 48%의 국민께 저의 효능, 저의 역할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12·3 비상계엄 이후에도 평균적인 국민 마음을 읽고 그에 부합하는 혁신을 하지 않고 극우 지지층에 영합하는 선택을 계속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자멸을 안타까워할 필요가 없다. 이 자멸이 가속화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와 2028년 총선을 통해 국민의 '적'이 된 국민의힘을 심판하고 제1야당을 교체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을 주변화·소수화시키고 그 공간을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가 '개헌'을 1호 국정과제로 제시한 데 대해선 "이재명 정부 임기 중 꼭 개헌이 이루어지면 좋겠다"며 "올해는 검찰개혁·언론개혁·사법개혁 등에 집중하고 연말·연초에 개헌 논의에 들어가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6월 전에 여야 합의가 다 이루어지지 못하면, 쉽게 합의할 수 있는 사항 중심으로 1차 개헌을 했으면 한다"며 "예컨대, 5·18 및 6·10 정신의 헌법전문 추가, 대통령의 계엄선포권 제한, 검찰의 독점적 영장청구권 조항 삭제, 감사원의 소속 변경 등을 포함한 개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오늘 혁신당 복귀…'대선 얘기'는 건방지고 성급"

아울러 조 전 대표는 오늘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늘 혁신당에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대표는 민주당과의 합당설에 대해 "합당론자도 있고 반대론자도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제가 오늘 당에 복귀할 생각인데, 지금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가 너무 성급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조 전 대표는 '기회가 오면 대권에 도전하느냐'는 질문에, "내년 6월 (지방선거도) 성급한데, 2030년 이야기는 너무 먼 얘기"라면서 "정치인으로서 조국의 자질과 능력, 경험을 쌓아갈 시간이다. 대선 도전 이런 말을 지금 얘기하는 것은 너무 건방지고 성급하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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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8 08:36:41
    • 수정2025-08-18 09:21:31
    정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또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15일 진행된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저는 정치인으로 돌아왔고 내년 6월 국민으로부터 한 번 더 심판을 받겠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전 대표는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게 지방선거가 될지 국회의원 재보선이 될지를 지금 판단하는 것은 이르지만, 정치적 심판을 받을 것이란 점은 말씀드릴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그때 상황을 보면서, 제 개인이 아니라 당에서 필요한 곳이 어딘지 결정을 해주면, 저는 거기에 따를 생각"이라고 했는데, 사실상 내년 6월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 전 대표는 곧 진행될 조국혁신당의 당대표 선거에도 출마하겠단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조 전 대표는 "아직 전당대회 날짜는 결정이 나지 않았지만, 11월 초중순께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면 저는 당 대표에 출마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선 "조국혁신당은 공적 정당인데 내부 논의를 먼저 해야 하고, 또 합당이 최선인가도 신중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 "우선은 당을 재건하는 게 시급하다"며 "연말을 지나 내년에 들어갈 때, 어떤 게 진영 전체에 도움이 될지 열린 상태로 고민하고 당내 의견을 모아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4월 총선 때도 조국혁신당을 만들면 민주당의 선거 승리에 방해된다는 비난이 매우 많았지만, 결과는 어땠느냐"며 "별도의 당을 만든 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모두에 다 도움이 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내년 지방선거와 그 이후 2028년 총선까지 생각하면 어떻게 두 당의 관계를 형성하는 게 최선인가, 합당이 옳은 것인가에 대한 내부 논의를 먼저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자신의 사면·복권에 대한 비판 여론에는 "그 비판 자체에 대해 제가 고깝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런 비판을 받아들이겠다"며 "사면에 반대했던 분들의 마음을 풀어드리는 건 앞으로 저의 실천에 달려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당내에서 '재심 청구' 이야기가 나온 데 대해선 "저는 과거로 다시 돌아가는 걸 원하지 않는다. 법률적으론 끝난 문제"라며 "앞으로 할 일은 저의 사면을 비판하시는 분들, (여론조사에서 사면에 반대한) 48%의 국민께 저의 효능, 저의 역할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12·3 비상계엄 이후에도 평균적인 국민 마음을 읽고 그에 부합하는 혁신을 하지 않고 극우 지지층에 영합하는 선택을 계속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자멸을 안타까워할 필요가 없다. 이 자멸이 가속화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와 2028년 총선을 통해 국민의 '적'이 된 국민의힘을 심판하고 제1야당을 교체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을 주변화·소수화시키고 그 공간을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가 '개헌'을 1호 국정과제로 제시한 데 대해선 "이재명 정부 임기 중 꼭 개헌이 이루어지면 좋겠다"며 "올해는 검찰개혁·언론개혁·사법개혁 등에 집중하고 연말·연초에 개헌 논의에 들어가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6월 전에 여야 합의가 다 이루어지지 못하면, 쉽게 합의할 수 있는 사항 중심으로 1차 개헌을 했으면 한다"며 "예컨대, 5·18 및 6·10 정신의 헌법전문 추가, 대통령의 계엄선포권 제한, 검찰의 독점적 영장청구권 조항 삭제, 감사원의 소속 변경 등을 포함한 개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오늘 혁신당 복귀…'대선 얘기'는 건방지고 성급"

아울러 조 전 대표는 오늘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늘 혁신당에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대표는 민주당과의 합당설에 대해 "합당론자도 있고 반대론자도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제가 오늘 당에 복귀할 생각인데, 지금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가 너무 성급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조 전 대표는 '기회가 오면 대권에 도전하느냐'는 질문에, "내년 6월 (지방선거도) 성급한데, 2030년 이야기는 너무 먼 얘기"라면서 "정치인으로서 조국의 자질과 능력, 경험을 쌓아갈 시간이다. 대선 도전 이런 말을 지금 얘기하는 것은 너무 건방지고 성급하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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