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방경찰 태평양전쟁 위안소 운영 개입 추정 문서 발견”

입력 2025.08.20 (10:41) 수정 2025.08.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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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방경찰 간부가 1945년 8월 태평양전쟁 패전 직후 위안소와 관련해 “서서히 전쟁 이전으로 복귀할 것”을 지시한 문서가 발견됐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습니다.

이 문서는 일본 혼슈 중부 니가타현 경찰부장이 1945년 9월 19일 각 서장에게 보낸 통지문으로, 니가타현 문서관이 보관해온 ‘연합군 진주 관계문서’에서 발견됐습니다.

문서 작성 시기는 1945년에서 1946년이며, 작성 주체는 니가타현 쓰가와경찰서인 이 문서는 전체 분량 약 600쪽 가운데 22쪽이 위안 시설 관련 기술입니다.

이 문서에서 경찰부장은 “업태 허가, 영업 지역·건물 지정에 관해서는 반드시 경찰부장에게 품의할 것”을 요구하고 전쟁 이전으로 복귀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위안부 문제 등을 연구해 온 후지메 유키 오사카대 명예교수는 “전쟁 이전 복귀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일본 경찰에는 전쟁 전부터 위안소를 관리하는 듯한 제도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니가타현 경찰 역사에 따르면 1945년 10월 25일 시점에 니가타현 내에는 위안 시설 151곳이 있었습니다.

교도는 옛 내무성이 패전 직후 전국 경찰에 위안소 설치를 지시했다는 것은 알려졌으나, 지방 경찰이 정한 상세한 규칙이 드러난 것은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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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0 10:41:25
    • 수정2025-08-20 10:41:56
    국제
일본 지방경찰 간부가 1945년 8월 태평양전쟁 패전 직후 위안소와 관련해 “서서히 전쟁 이전으로 복귀할 것”을 지시한 문서가 발견됐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습니다.

이 문서는 일본 혼슈 중부 니가타현 경찰부장이 1945년 9월 19일 각 서장에게 보낸 통지문으로, 니가타현 문서관이 보관해온 ‘연합군 진주 관계문서’에서 발견됐습니다.

문서 작성 시기는 1945년에서 1946년이며, 작성 주체는 니가타현 쓰가와경찰서인 이 문서는 전체 분량 약 600쪽 가운데 22쪽이 위안 시설 관련 기술입니다.

이 문서에서 경찰부장은 “업태 허가, 영업 지역·건물 지정에 관해서는 반드시 경찰부장에게 품의할 것”을 요구하고 전쟁 이전으로 복귀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위안부 문제 등을 연구해 온 후지메 유키 오사카대 명예교수는 “전쟁 이전 복귀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일본 경찰에는 전쟁 전부터 위안소를 관리하는 듯한 제도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니가타현 경찰 역사에 따르면 1945년 10월 25일 시점에 니가타현 내에는 위안 시설 151곳이 있었습니다.

교도는 옛 내무성이 패전 직후 전국 경찰에 위안소 설치를 지시했다는 것은 알려졌으나, 지방 경찰이 정한 상세한 규칙이 드러난 것은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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