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단 “시진핑, 경천동지않는 한 방한…한한령 해제엔 산 확인”
입력 2025.08.27 (00:16)
수정 2025.08.27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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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특사단장으로 중국을 방문한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변이 없는 한 오는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박병석 단장은 현지시간 26일 오후 베이징의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진행된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친서를 통해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시 주석이 오기를 희망한다고 재차 말했고 올 것으로 생각된다. 경천동지할 상황이 아니면 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 대통령의 방중 등 양국 정상 간 초청에 대한 질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시 주석이 11년 동안(한국을) 방문하지 않았고 우리 대통령은 여러 번 (중국을) 방문했기 때문에 시 주석이 한국을 먼저 방문해달라는 것이 우리의 뜻"이라고 답했습니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7월 방한 이후 현재까지 한국을 방문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미중 사이 '균형외교'와 관련해 의견 교환이 있었는지에 대해 박 단장은 "미중 관계를 잘 관리해주면 한중관계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이야기를 (중국 측에)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 지도부가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 등 일정 부분을 문제 삼지 않고 한중·미중 관계의 큰 원칙에 대해 주로 이야기했으며 한국을 직접적으로 겨냥하는 것은 절제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중국의 '한한령' 해제 등 문화 콘텐츠 개방 문제에는 양측의 인식 차를 확인했으며, 이와 관련해 중국 지도자들이 한국 내 반중 정서에 대한 조치 필요성을 거론하는 등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박 단장은 "(방중 기간 만난) 거의 모든 중국 지도자가 반중 정서에 대해 대단히 강한 톤으로 거론했다. 그쪽(중국)에서는 근거 없는 반중 정서를 일으키는 것은 양국 우호를 해치므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며 "(특사단은) 헌법과 법률이 규정한 표현의 자유를 벗어난 것은 단속할 뜻이 있다고 말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베이징특파원 공동취재단 제공]
박병석 단장은 현지시간 26일 오후 베이징의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진행된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친서를 통해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시 주석이 오기를 희망한다고 재차 말했고 올 것으로 생각된다. 경천동지할 상황이 아니면 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 대통령의 방중 등 양국 정상 간 초청에 대한 질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시 주석이 11년 동안(한국을) 방문하지 않았고 우리 대통령은 여러 번 (중국을) 방문했기 때문에 시 주석이 한국을 먼저 방문해달라는 것이 우리의 뜻"이라고 답했습니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7월 방한 이후 현재까지 한국을 방문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미중 사이 '균형외교'와 관련해 의견 교환이 있었는지에 대해 박 단장은 "미중 관계를 잘 관리해주면 한중관계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이야기를 (중국 측에)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 지도부가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 등 일정 부분을 문제 삼지 않고 한중·미중 관계의 큰 원칙에 대해 주로 이야기했으며 한국을 직접적으로 겨냥하는 것은 절제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중국의 '한한령' 해제 등 문화 콘텐츠 개방 문제에는 양측의 인식 차를 확인했으며, 이와 관련해 중국 지도자들이 한국 내 반중 정서에 대한 조치 필요성을 거론하는 등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박 단장은 "(방중 기간 만난) 거의 모든 중국 지도자가 반중 정서에 대해 대단히 강한 톤으로 거론했다. 그쪽(중국)에서는 근거 없는 반중 정서를 일으키는 것은 양국 우호를 해치므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며 "(특사단은) 헌법과 법률이 규정한 표현의 자유를 벗어난 것은 단속할 뜻이 있다고 말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베이징특파원 공동취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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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특사단장으로 중국을 방문한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변이 없는 한 오는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박병석 단장은 현지시간 26일 오후 베이징의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진행된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친서를 통해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시 주석이 오기를 희망한다고 재차 말했고 올 것으로 생각된다. 경천동지할 상황이 아니면 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 대통령의 방중 등 양국 정상 간 초청에 대한 질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시 주석이 11년 동안(한국을) 방문하지 않았고 우리 대통령은 여러 번 (중국을) 방문했기 때문에 시 주석이 한국을 먼저 방문해달라는 것이 우리의 뜻"이라고 답했습니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7월 방한 이후 현재까지 한국을 방문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미중 사이 '균형외교'와 관련해 의견 교환이 있었는지에 대해 박 단장은 "미중 관계를 잘 관리해주면 한중관계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이야기를 (중국 측에)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 지도부가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 등 일정 부분을 문제 삼지 않고 한중·미중 관계의 큰 원칙에 대해 주로 이야기했으며 한국을 직접적으로 겨냥하는 것은 절제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중국의 '한한령' 해제 등 문화 콘텐츠 개방 문제에는 양측의 인식 차를 확인했으며, 이와 관련해 중국 지도자들이 한국 내 반중 정서에 대한 조치 필요성을 거론하는 등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박 단장은 "(방중 기간 만난) 거의 모든 중국 지도자가 반중 정서에 대해 대단히 강한 톤으로 거론했다. 그쪽(중국)에서는 근거 없는 반중 정서를 일으키는 것은 양국 우호를 해치므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며 "(특사단은) 헌법과 법률이 규정한 표현의 자유를 벗어난 것은 단속할 뜻이 있다고 말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베이징특파원 공동취재단 제공]
박병석 단장은 현지시간 26일 오후 베이징의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진행된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친서를 통해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시 주석이 오기를 희망한다고 재차 말했고 올 것으로 생각된다. 경천동지할 상황이 아니면 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 대통령의 방중 등 양국 정상 간 초청에 대한 질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시 주석이 11년 동안(한국을) 방문하지 않았고 우리 대통령은 여러 번 (중국을) 방문했기 때문에 시 주석이 한국을 먼저 방문해달라는 것이 우리의 뜻"이라고 답했습니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7월 방한 이후 현재까지 한국을 방문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미중 사이 '균형외교'와 관련해 의견 교환이 있었는지에 대해 박 단장은 "미중 관계를 잘 관리해주면 한중관계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이야기를 (중국 측에)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 지도부가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 등 일정 부분을 문제 삼지 않고 한중·미중 관계의 큰 원칙에 대해 주로 이야기했으며 한국을 직접적으로 겨냥하는 것은 절제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중국의 '한한령' 해제 등 문화 콘텐츠 개방 문제에는 양측의 인식 차를 확인했으며, 이와 관련해 중국 지도자들이 한국 내 반중 정서에 대한 조치 필요성을 거론하는 등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박 단장은 "(방중 기간 만난) 거의 모든 중국 지도자가 반중 정서에 대해 대단히 강한 톤으로 거론했다. 그쪽(중국)에서는 근거 없는 반중 정서를 일으키는 것은 양국 우호를 해치므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며 "(특사단은) 헌법과 법률이 규정한 표현의 자유를 벗어난 것은 단속할 뜻이 있다고 말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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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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