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더빙 영화’…성우들의 소리 마법

입력 2017.02.01 (07:29) 수정 2017.02.01 (08: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외국 배우 대사에 성우들의 목소리를 직접 입힌 '더빙 영화'보는 재미도 쏠쏠한데, 요즘은 이 '더빙 영화'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막 영화에 밀려서 점점 줄어들고 있는 더빙 영화,

더빙 작업실을 계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녹취> "너희도 그렇게 생각해?"

너무나도 익숙한 이 목소리,톰 크루즈 전문 성우입니다.

외국 배우들의 미묘한 표정과 섬세한 소리의 떨림은 성우들의 목소리로 한층 더 실감나게 되살아납니다.

<인터뷰> 양석정(9년차 성우) : "입 모양 또 눈빛, 또 굉장히 많은 게 (연기에) 복합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섬세한 것들을 그대로 실어서..."

지난 20세기, 성우들은 최고의 스타였습니다.

목소리 연기부터 시작해 배우가 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영화에서도 이들 목소리를 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시용(서울시 영등포구) : "얼마나 좋았어요. 그 사람들 목소리 들으면...(요새는) 자막으로 보면 다 읽기도 전에 자막이 없어져요..."

국산 영화가 많이 나오면서 더빙 수요가 줄어들고, 만화 영화 더빙도 흥행을 위해 연예인들이 주로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케이블방송에서는 외국영화의 경우 자막 처리가 대부분이어서, 이제 더빙 영화는 지상파 방송에서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홍시호(32년차 성우) : "시각장애인분들이나 어르신분들에게 있어서 더빙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문화적 다양성과, 또 하나는 우리 나라말을 우리가 좀 더 지킨다, (이런 의미가 있죠)."

점차 설 곳을 잃어가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우들의 소리 마법은 여전히 명맥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화광장] ‘더빙 영화’…성우들의 소리 마법
    • 입력 2017-02-01 07:33:49
    • 수정2017-02-01 08:18:18
    뉴스광장
<앵커 멘트>

외국 배우 대사에 성우들의 목소리를 직접 입힌 '더빙 영화'보는 재미도 쏠쏠한데, 요즘은 이 '더빙 영화'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막 영화에 밀려서 점점 줄어들고 있는 더빙 영화,

더빙 작업실을 계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녹취> "너희도 그렇게 생각해?"

너무나도 익숙한 이 목소리,톰 크루즈 전문 성우입니다.

외국 배우들의 미묘한 표정과 섬세한 소리의 떨림은 성우들의 목소리로 한층 더 실감나게 되살아납니다.

<인터뷰> 양석정(9년차 성우) : "입 모양 또 눈빛, 또 굉장히 많은 게 (연기에) 복합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섬세한 것들을 그대로 실어서..."

지난 20세기, 성우들은 최고의 스타였습니다.

목소리 연기부터 시작해 배우가 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영화에서도 이들 목소리를 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시용(서울시 영등포구) : "얼마나 좋았어요. 그 사람들 목소리 들으면...(요새는) 자막으로 보면 다 읽기도 전에 자막이 없어져요..."

국산 영화가 많이 나오면서 더빙 수요가 줄어들고, 만화 영화 더빙도 흥행을 위해 연예인들이 주로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케이블방송에서는 외국영화의 경우 자막 처리가 대부분이어서, 이제 더빙 영화는 지상파 방송에서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홍시호(32년차 성우) : "시각장애인분들이나 어르신분들에게 있어서 더빙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문화적 다양성과, 또 하나는 우리 나라말을 우리가 좀 더 지킨다, (이런 의미가 있죠)."

점차 설 곳을 잃어가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우들의 소리 마법은 여전히 명맥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