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내부 석면 확인…작업자 건강 ‘위협’

입력 2017.08.17 (06:53) 수정 2017.08.1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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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객실 내장재 상당 부분이 1급 발암 물질인 석면 폐기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수습본부는 작업 시작 석 달이 돼서야 이 같은 사실을 알았다고 하는데 안전 관리는 여전히 허술합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월호에서 나온 자재를 중장비로 뒤집니다.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찾는 겁니다.

세월호 객실 천장의 내장재 천 백여 제곱미터에서 백석면이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3천여 제곱미터에도 석면이 들었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이미 무너져 섞여버렸습니다.

<인터뷰> 정성욱(4.16가족연대인양분과장) : "(유류품을) 좀 골라달라고 하니까. 그 때 당시에 좀 이야기하는 도중에 이 안에 석면이 있어서 힘들다고 그때서야 이야기 한 거예요."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내장재에 석면 자재가 섞인 것을 지난달 15일에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습을 시작한 지 석 달이 지난 뒵니다.

<인터뷰> 세월호현장수습본부 관계자 : "물론 이제 내장재는 있었지만 그 내장재에 석면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생각을 못했던 부분이에요."

하지만 확인한 이후에도 안전 조치는 허술합니다.

석면이 든 자재는 한꺼번에 밀봉해 폐기해야 하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작업중입니다.

작업자들도 석면 보호구 없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철갑(조선대학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 전수 조사를 해야 될 필요성이 있겠습니다. 이분들은 얼마나 작업 했는지 또는 어떤 작업을 했는지 조사를 해서 앞으로 장기 추적 관찰을…."

수습본부는 지난주부터 석면 비산 농도 측정을 시작했지만 측정장소는 대부분 작업 현장과는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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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내부 석면 확인…작업자 건강 ‘위협’
    • 입력 2017-08-17 06:54:54
    • 수정2017-08-17 07: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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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객실 내장재 상당 부분이 1급 발암 물질인 석면 폐기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수습본부는 작업 시작 석 달이 돼서야 이 같은 사실을 알았다고 하는데 안전 관리는 여전히 허술합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월호에서 나온 자재를 중장비로 뒤집니다.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찾는 겁니다.

세월호 객실 천장의 내장재 천 백여 제곱미터에서 백석면이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3천여 제곱미터에도 석면이 들었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이미 무너져 섞여버렸습니다.

<인터뷰> 정성욱(4.16가족연대인양분과장) : "(유류품을) 좀 골라달라고 하니까. 그 때 당시에 좀 이야기하는 도중에 이 안에 석면이 있어서 힘들다고 그때서야 이야기 한 거예요."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내장재에 석면 자재가 섞인 것을 지난달 15일에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습을 시작한 지 석 달이 지난 뒵니다.

<인터뷰> 세월호현장수습본부 관계자 : "물론 이제 내장재는 있었지만 그 내장재에 석면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생각을 못했던 부분이에요."

하지만 확인한 이후에도 안전 조치는 허술합니다.

석면이 든 자재는 한꺼번에 밀봉해 폐기해야 하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작업중입니다.

작업자들도 석면 보호구 없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철갑(조선대학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 전수 조사를 해야 될 필요성이 있겠습니다. 이분들은 얼마나 작업 했는지 또는 어떤 작업을 했는지 조사를 해서 앞으로 장기 추적 관찰을…."

수습본부는 지난주부터 석면 비산 농도 측정을 시작했지만 측정장소는 대부분 작업 현장과는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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