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왕족 정가왕과 아들 복지왕 신위 부여 찾아

입력 1993.10.25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7세기 중엽 백제가 멸망할 때 일본으로 건너갔던 백제 왕족 정가왕과 그의 아들 복지왕의 신위가 1300여년만인 오늘 고국땅 부여를 찾았습니다. 이들의 유품은 대전 엑스포 특별 전시장에 전시됩니다. 공주에서 정기웅 기자가 전합니다.


정기웅 기자 :

1300년 만에 고국의 품에 안긴 백제 왕족 신위가 이곳 부여 부소산 객사에 안치되고 있습니다. 이 신위의 주인공은 7세기 중엽 백제가 망한 뒤 일본 남부 지금의 미야자키 현으로 건너가 지역 향토 신으로 추앙받은 정가왕과 그의 아들 복지왕입니다. 이들 두 왕의 신위는 백제마을을 이루고 살았던 일본 미야자키 현에 난 고촌과 기조정의 주민 80명으로 구성된 백제마을 문화 교류단이 오늘 오후 충남 부여에 모셔왔고 유서 깊은 부소산의 객사에 봉헌됐습니다.


유재갑 (백제왕족신위 고국방문 위원장) :

이 고장으로서는 역사적인 의의가 너무도 깊고 또 그 내용이 문화적인 면에서 이 지역 사람 훌륭하게 보장을 하고 발전하여 그런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정기웅 기자 :

내일은 부여 농산리 고분군에서 백제왕족 신위의 고국방문을 환영하는 본제와 사비행차 등이 열립니다. 또 정가왕과 복지왕의 신위와 구리거울 등 유품 17점은 다음달 7일까지 대전 엑스포 전시장에서 일반에게 공개됩니다. 국내에서는 이들 부자가 백제왕족과 어떤 관계인지 고증되지 않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백제에서 건너온 왕족으로 추앙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기웅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백제왕족 정가왕과 아들 복지왕 신위 부여 찾아
    • 입력 1993-10-25 21:00:00
    뉴스 9

7세기 중엽 백제가 멸망할 때 일본으로 건너갔던 백제 왕족 정가왕과 그의 아들 복지왕의 신위가 1300여년만인 오늘 고국땅 부여를 찾았습니다. 이들의 유품은 대전 엑스포 특별 전시장에 전시됩니다. 공주에서 정기웅 기자가 전합니다.


정기웅 기자 :

1300년 만에 고국의 품에 안긴 백제 왕족 신위가 이곳 부여 부소산 객사에 안치되고 있습니다. 이 신위의 주인공은 7세기 중엽 백제가 망한 뒤 일본 남부 지금의 미야자키 현으로 건너가 지역 향토 신으로 추앙받은 정가왕과 그의 아들 복지왕입니다. 이들 두 왕의 신위는 백제마을을 이루고 살았던 일본 미야자키 현에 난 고촌과 기조정의 주민 80명으로 구성된 백제마을 문화 교류단이 오늘 오후 충남 부여에 모셔왔고 유서 깊은 부소산의 객사에 봉헌됐습니다.


유재갑 (백제왕족신위 고국방문 위원장) :

이 고장으로서는 역사적인 의의가 너무도 깊고 또 그 내용이 문화적인 면에서 이 지역 사람 훌륭하게 보장을 하고 발전하여 그런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정기웅 기자 :

내일은 부여 농산리 고분군에서 백제왕족 신위의 고국방문을 환영하는 본제와 사비행차 등이 열립니다. 또 정가왕과 복지왕의 신위와 구리거울 등 유품 17점은 다음달 7일까지 대전 엑스포 전시장에서 일반에게 공개됩니다. 국내에서는 이들 부자가 백제왕족과 어떤 관계인지 고증되지 않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백제에서 건너온 왕족으로 추앙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기웅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