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징후 없다

입력 1997.01.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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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이처럼 한보그룹의 부도파문이 계속 확산되고 있지만 금리와 채권 증권 등 금융시장에서는 아직 큰 동요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주가는 이틀 연속 오름세였고 회사채 금리 등은 내림세였습니다.

시중의 자금동향을 임병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임병걸 기자 :

오늘 주식시장은 한보철강의 부도 충격에도 불구하고 5.55포인트가 올라 685.11로 마감됐습니다. 이로서 주식값은 이틀 연속 오름세였습니다. 그러나 한보그룹에 거액의 대출을 해줬던 채권은행단의 주식은 오늘도 큰폭으로 하락해 부도 충격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서보윤 (동서증권 기업분석팀장) :

시장이 불안정한 단기적 요소는 있습니다마는 중기적으로 당국의 금리안정화 의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시장은 안정돼 나가지 않을까


⊙임병걸 기자 :

시중의 자금동향에도 아직은 별다른 이상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은행간의 급전 조달창구인 하루짜리 콜금리만 12.17%로 소폭 올랐을뿐 3년만기 회사채는 12.06%로 어제보다 오히려 내렸고 양도성 예금증서와 기업어음 등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채시장 역시 별다른 변화를 아직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보의 어음은 신용도가 낮아 이미 수년전부터 어음할인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업자들은 설명합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국내은행과 기업의 대외 신용도를 떨어뜨려 해외 자금 조달에 애를 먹거나 금리가 높아지는 등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재돈 (동서경제연구소 조사팀장) :

우성건설 건영 삼악악기에서 한보 부도사태로 인해서 해외에서의 한국 국내기업의 증권 발행이 상당히 어려워질걸로 예상이 됩니다.


⊙임병걸 기자 :

여기에다 자금수요가 몰리는 설이 다가오면서 금융권이 신용도가 나쁜 중소기업의 어음할인을 꺼리는데다 단자사들 역시 기업어음을 인수하면서 심사요건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어서 중소기업의 돈 가뭄은 우려됩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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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징후 없다
    • 입력 1997-01-2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이처럼 한보그룹의 부도파문이 계속 확산되고 있지만 금리와 채권 증권 등 금융시장에서는 아직 큰 동요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주가는 이틀 연속 오름세였고 회사채 금리 등은 내림세였습니다.

시중의 자금동향을 임병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임병걸 기자 :

오늘 주식시장은 한보철강의 부도 충격에도 불구하고 5.55포인트가 올라 685.11로 마감됐습니다. 이로서 주식값은 이틀 연속 오름세였습니다. 그러나 한보그룹에 거액의 대출을 해줬던 채권은행단의 주식은 오늘도 큰폭으로 하락해 부도 충격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서보윤 (동서증권 기업분석팀장) :

시장이 불안정한 단기적 요소는 있습니다마는 중기적으로 당국의 금리안정화 의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시장은 안정돼 나가지 않을까


⊙임병걸 기자 :

시중의 자금동향에도 아직은 별다른 이상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은행간의 급전 조달창구인 하루짜리 콜금리만 12.17%로 소폭 올랐을뿐 3년만기 회사채는 12.06%로 어제보다 오히려 내렸고 양도성 예금증서와 기업어음 등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채시장 역시 별다른 변화를 아직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보의 어음은 신용도가 낮아 이미 수년전부터 어음할인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업자들은 설명합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국내은행과 기업의 대외 신용도를 떨어뜨려 해외 자금 조달에 애를 먹거나 금리가 높아지는 등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재돈 (동서경제연구소 조사팀장) :

우성건설 건영 삼악악기에서 한보 부도사태로 인해서 해외에서의 한국 국내기업의 증권 발행이 상당히 어려워질걸로 예상이 됩니다.


⊙임병걸 기자 :

여기에다 자금수요가 몰리는 설이 다가오면서 금융권이 신용도가 나쁜 중소기업의 어음할인을 꺼리는데다 단자사들 역시 기업어음을 인수하면서 심사요건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어서 중소기업의 돈 가뭄은 우려됩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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