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 공덕동 로터리 지하철 공사장서 도시가스폭발

입력 1997.04.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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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오늘 낮 우리 국민들이 또 놀란 가슴을 한동안 쓸어내려야만 했습니다. 서울 마포 공덕동 로터리 지하철 공사장에서 도시 가스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은 지난 94년 아현동 가스폭발사고 현장근처에서 또다시 이런 가스폭발 사고가 일어나서 특히 인근 주민들을 경악케했습니다.

보도에 엄경철 기자입니다.


⊙엄경철 기자 :

거대한 불기둥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화염방사기에서 내뿜는 것처럼 불길이 맹렬하게 타오릅니다. 주위에 있던 건축자재가 타면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불길이 너무 거세 소방관이 접근조차 못합니다. 멀리서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이 잡히지 않습니다.


⊙이관수 (인근 주민) :

비행기에서 떨어지는 것모양 새카마면서 폭발음나고 폭발음이라는게 뻥 이런게 아니라 비행기 떨어지는 소리같이 그래서 불꽃이 엄청나게 크게 올라가고요,


⊙엄경철 기자 :

가스가 차단되면서 불길이 어느정도 줄어들자 본격적인 진화작업에 나섭니다. 공사중이던 굴삭기가 고철로 변해버렸고 전화 케이블도 불길에 녹아 엉켜있습니다. 폭발 현장 근처에 있던 택시 유리창도 모두 녹아내렸습니다.


⊙장석규 (택시기사) :

빨리 나와야되겠다 생각해가지고 창문 열어놓고 그냥 나왔어요, 손님도 옆에 있었는데 손님도 먼저 나가고...


⊙엄경철 기자 :

가스폭발사고가 나면서 근처 교통이 완전 두절됐고 또다른 폭발 위험이 있어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있던 지하철 공덕역도 가스누출 위험때문에 50여분 동안 폐쇄됐습니다. 오늘 가스폭발사고는 지난 94년 12명의 생명을 앗아간 아현동 가스폭발 사고현장에서 불과 400여미터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습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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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마포 공덕동 로터리 지하철 공사장서 도시가스폭발
    • 입력 1997-04-1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오늘 낮 우리 국민들이 또 놀란 가슴을 한동안 쓸어내려야만 했습니다. 서울 마포 공덕동 로터리 지하철 공사장에서 도시 가스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은 지난 94년 아현동 가스폭발사고 현장근처에서 또다시 이런 가스폭발 사고가 일어나서 특히 인근 주민들을 경악케했습니다.

보도에 엄경철 기자입니다.


⊙엄경철 기자 :

거대한 불기둥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화염방사기에서 내뿜는 것처럼 불길이 맹렬하게 타오릅니다. 주위에 있던 건축자재가 타면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불길이 너무 거세 소방관이 접근조차 못합니다. 멀리서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이 잡히지 않습니다.


⊙이관수 (인근 주민) :

비행기에서 떨어지는 것모양 새카마면서 폭발음나고 폭발음이라는게 뻥 이런게 아니라 비행기 떨어지는 소리같이 그래서 불꽃이 엄청나게 크게 올라가고요,


⊙엄경철 기자 :

가스가 차단되면서 불길이 어느정도 줄어들자 본격적인 진화작업에 나섭니다. 공사중이던 굴삭기가 고철로 변해버렸고 전화 케이블도 불길에 녹아 엉켜있습니다. 폭발 현장 근처에 있던 택시 유리창도 모두 녹아내렸습니다.


⊙장석규 (택시기사) :

빨리 나와야되겠다 생각해가지고 창문 열어놓고 그냥 나왔어요, 손님도 옆에 있었는데 손님도 먼저 나가고...


⊙엄경철 기자 :

가스폭발사고가 나면서 근처 교통이 완전 두절됐고 또다른 폭발 위험이 있어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있던 지하철 공덕역도 가스누출 위험때문에 50여분 동안 폐쇄됐습니다. 오늘 가스폭발사고는 지난 94년 12명의 생명을 앗아간 아현동 가스폭발 사고현장에서 불과 400여미터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습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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