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맹 비난

입력 1999.05.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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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이번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을 맹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최근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재임시 김영삼 민자당 대표의 자질을 잘못 판단해 후계자로 만들었다면서 자신을 색맹 환자라고 책망하고 역사와 국민앞에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정지환 기자입니다.


⊙ 정지환 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은 월간 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김영삼 씨를 후계자로 만든 것은 국정운영 능력이 우선됐지만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 노태우 前 대통령 :

본인 스스로도 그랬잖아... 건강은 남이 가져다 주지 않지만 지혜는 빌릴 수 있다... 그건 갖추지 않았겠느 하고...

⊙ 정지환 기자 :

그러나 나중에 보니까 YS는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먼 권력투쟁가였다고 후회했습니다.


- 경선을 거부하고 나를 지명해라 이렇게 나왔다 이말이야! 결론을 논리적으로 전개해 보면 민주주의와 관계없는 사람이야.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한 사람이야. 그러니까 내가 색맹환자였다


당시 대선 자금은 YS 측에서 직접 받았으며 민자당 대표시절 YS의 독선적인 국정 운영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 무슨 머리가 천재처럼 좋길래 말이지, 메모도 안하고 당에가서 제멋대로(발표).


비자금은 후임 정부와 상의해 통일기금 등으로 사용하려 했지만 기회를 놓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김대중 총재에게 20억 원을 준데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 특별한 뜻을 가지고 한것은 아냐, 야당도 어려울 때는 얼마간 지원해 줄 수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측은 이 같은 노 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서 전혀 근거가 없으며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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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태우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맹 비난
    • 입력 1999-05-18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이번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을 맹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최근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재임시 김영삼 민자당 대표의 자질을 잘못 판단해 후계자로 만들었다면서 자신을 색맹 환자라고 책망하고 역사와 국민앞에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정지환 기자입니다.


⊙ 정지환 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은 월간 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김영삼 씨를 후계자로 만든 것은 국정운영 능력이 우선됐지만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 노태우 前 대통령 :

본인 스스로도 그랬잖아... 건강은 남이 가져다 주지 않지만 지혜는 빌릴 수 있다... 그건 갖추지 않았겠느 하고...

⊙ 정지환 기자 :

그러나 나중에 보니까 YS는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먼 권력투쟁가였다고 후회했습니다.


- 경선을 거부하고 나를 지명해라 이렇게 나왔다 이말이야! 결론을 논리적으로 전개해 보면 민주주의와 관계없는 사람이야.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한 사람이야. 그러니까 내가 색맹환자였다


당시 대선 자금은 YS 측에서 직접 받았으며 민자당 대표시절 YS의 독선적인 국정 운영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 무슨 머리가 천재처럼 좋길래 말이지, 메모도 안하고 당에가서 제멋대로(발표).


비자금은 후임 정부와 상의해 통일기금 등으로 사용하려 했지만 기회를 놓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김대중 총재에게 20억 원을 준데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 특별한 뜻을 가지고 한것은 아냐, 야당도 어려울 때는 얼마간 지원해 줄 수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측은 이 같은 노 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서 전혀 근거가 없으며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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