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출 ‘견조’ 표현 삭제…반도체 불확실성 지속

입력 2019.02.15 (12:11) 수정 2019.02.1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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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수출에 대한 판단을 바꿨습니다.

오늘 발표한 경제동향에서 지금까지 써왔던 '견조하다'는 표현을 뺐습니다.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고 봤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최근 우리 수출이 투자와 함께 조정을 받는 모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 최근 경제동향 2월호를 내고, 무역갈등과 반도체 업황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수출에 대해 지난달까지 등장했던 '견조한 흐름'이란 표현이 빠진 겁니다.

지난해 9월까지 기재했던 '한국 경제가 회복세'라는 판단도 계속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수출이 12월에 이어 두 달째 감소세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출과 관련해 반도체 분야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철강과 일반기계 등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반도체 등이 줄면서 1년 전보다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설비 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전월보다 0.4%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도 만 9천 명으로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다고 기재부는 지적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는 3개월 연속 증가해 소비는 견실한 흐름인 것으로 봤습니다.

정부는 양호한 소비와 적극적 재정운용 등은 긍정적 요인이라면서도, 고용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세계 경제 성장 둔화 등 위험 요인이 함께 있다고 봤습니다.

이에, 정부는 혁신 성장과 일자리 창출 대책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고, 조만간 수출 활력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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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수출 ‘견조’ 표현 삭제…반도체 불확실성 지속
    • 입력 2019-02-15 12:12:39
    • 수정2019-02-15 13:10:45
    뉴스 12
[앵커]

정부가 수출에 대한 판단을 바꿨습니다.

오늘 발표한 경제동향에서 지금까지 써왔던 '견조하다'는 표현을 뺐습니다.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고 봤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최근 우리 수출이 투자와 함께 조정을 받는 모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 최근 경제동향 2월호를 내고, 무역갈등과 반도체 업황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수출에 대해 지난달까지 등장했던 '견조한 흐름'이란 표현이 빠진 겁니다.

지난해 9월까지 기재했던 '한국 경제가 회복세'라는 판단도 계속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수출이 12월에 이어 두 달째 감소세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출과 관련해 반도체 분야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철강과 일반기계 등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반도체 등이 줄면서 1년 전보다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설비 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전월보다 0.4%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도 만 9천 명으로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다고 기재부는 지적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는 3개월 연속 증가해 소비는 견실한 흐름인 것으로 봤습니다.

정부는 양호한 소비와 적극적 재정운용 등은 긍정적 요인이라면서도, 고용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세계 경제 성장 둔화 등 위험 요인이 함께 있다고 봤습니다.

이에, 정부는 혁신 성장과 일자리 창출 대책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고, 조만간 수출 활력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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