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변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 재가동”…의도는?

입력 2017.01.28 (21:10) 수정 2017.01.28 (22: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이 영변 핵단지에 있는 플루토늄 생산용 원자로를 재가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한 북한전문매체가 밝혔습니다.

미국의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이 미사일 위협에 이어 핵무기 개발에 나선 것은 협상을 겨냥한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영변의 핵시설 일대를 지난 22일 촬영한 위성사진입니다.

분석결과, 플루토늄 생산용 원자로가 재가동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밝혔습니다.

그 근거로, 냉각수 출구에서 수증기가 발생한 점을 들었습니다.

핵분열로 뜨거워진 원자로를 식히는 과정에서 수증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시설과 달리 원자로와 부속 건물에 눈이 쌓이지 않은 것은 열이 나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영변 원자로가 완전히 재가동될 경우 북한은 해마다 플루토늄 6kg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ICBM 시험 발사 위협과 원자로 가동 등 최근 북한의 움직임은 미국을 겨냥한 의도적 행위라는 분석입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벌인 무력 시위이자, 향후 협상 가능성에 대비해 주도권을 잡기 위한 조치라는 얘기입니다.

<녹취> 태영호(前 영국 주재 북한 공사/지난 25일/CNN 방송) : "김정은은 자신의 방식대로 미국과 협상을 끌어내려고 할 것입니다. 한가지 확실한 점은 협상테이블에 비핵화 조치는 없다는 것이죠."

이에 대해 우리 군 당국은 현재까지 특이동향은 없지만 도발 가능성에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영변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 재가동”…의도는?
    • 입력 2017-01-28 21:12:47
    • 수정2017-01-28 22:31:40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이 영변 핵단지에 있는 플루토늄 생산용 원자로를 재가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한 북한전문매체가 밝혔습니다.

미국의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이 미사일 위협에 이어 핵무기 개발에 나선 것은 협상을 겨냥한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영변의 핵시설 일대를 지난 22일 촬영한 위성사진입니다.

분석결과, 플루토늄 생산용 원자로가 재가동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밝혔습니다.

그 근거로, 냉각수 출구에서 수증기가 발생한 점을 들었습니다.

핵분열로 뜨거워진 원자로를 식히는 과정에서 수증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시설과 달리 원자로와 부속 건물에 눈이 쌓이지 않은 것은 열이 나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영변 원자로가 완전히 재가동될 경우 북한은 해마다 플루토늄 6kg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ICBM 시험 발사 위협과 원자로 가동 등 최근 북한의 움직임은 미국을 겨냥한 의도적 행위라는 분석입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벌인 무력 시위이자, 향후 협상 가능성에 대비해 주도권을 잡기 위한 조치라는 얘기입니다.

<녹취> 태영호(前 영국 주재 북한 공사/지난 25일/CNN 방송) : "김정은은 자신의 방식대로 미국과 협상을 끌어내려고 할 것입니다. 한가지 확실한 점은 협상테이블에 비핵화 조치는 없다는 것이죠."

이에 대해 우리 군 당국은 현재까지 특이동향은 없지만 도발 가능성에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