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미사일 심각”…예상 넘은 신속 전개

입력 2017.03.07 (23:02) 수정 2017.03.0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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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 발사대의 국내 반입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어 매우 신속하고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한미 양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그만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됩니다.

이어서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미 5차례 핵실험을 했고, 핵탄두 모형까지 공개한 북한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개량한 북극성 2형 미사일 발사에 성공하는 등 중거리 미사일 발사 능력도 확보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만 성공하면 미국 본토를 핵미사일 사정권 안에 넣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코앞으로 다가온 북한의 핵미사일 실전배치가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를 앞당기게 된 가장 큰 이유로 보입니다.

주한미군사령부와 미 태평양사령부도 이번 사드 전개가 북한의 반복적인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특히 주한미군 사령부는 주한미군이 최신 전력을 요청할 경우 반드시 배치될 수 있다는 확신을 주기 위한 조치라는 점도 사드 신속 배치의 이유로 명시했습니다.

국내외의 정치 상황과 관계 없이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주한미군이 연합방위를 위해 사드를 필요로 할 경우 반드시 배치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인터뷰> 박선우(前 한미연합사부사령관·육군대장) : "북한 위협에 대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 동맹, 즉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하는 것입니다.

방어 체계인 사드의 신속한 전개는 미국의 핵우산 제공 약속, 특히 가능한 모든 억지 수단을 제공한다는 일명 확장된 억제력 제공 공약에 따른 첫 조치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먼저 방어 체계가 갖춰져야 공격용인 전술핵이나 전략 핵무기의 배치가 뒤따를 수 있다는 겁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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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미사일 심각”…예상 넘은 신속 전개
    • 입력 2017-03-07 23:05:44
    • 수정2017-03-07 23: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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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 발사대의 국내 반입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어 매우 신속하고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한미 양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그만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됩니다.

이어서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미 5차례 핵실험을 했고, 핵탄두 모형까지 공개한 북한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개량한 북극성 2형 미사일 발사에 성공하는 등 중거리 미사일 발사 능력도 확보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만 성공하면 미국 본토를 핵미사일 사정권 안에 넣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코앞으로 다가온 북한의 핵미사일 실전배치가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를 앞당기게 된 가장 큰 이유로 보입니다.

주한미군사령부와 미 태평양사령부도 이번 사드 전개가 북한의 반복적인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특히 주한미군 사령부는 주한미군이 최신 전력을 요청할 경우 반드시 배치될 수 있다는 확신을 주기 위한 조치라는 점도 사드 신속 배치의 이유로 명시했습니다.

국내외의 정치 상황과 관계 없이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주한미군이 연합방위를 위해 사드를 필요로 할 경우 반드시 배치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인터뷰> 박선우(前 한미연합사부사령관·육군대장) : "북한 위협에 대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 동맹, 즉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하는 것입니다.

방어 체계인 사드의 신속한 전개는 미국의 핵우산 제공 약속, 특히 가능한 모든 억지 수단을 제공한다는 일명 확장된 억제력 제공 공약에 따른 첫 조치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먼저 방어 체계가 갖춰져야 공격용인 전술핵이나 전략 핵무기의 배치가 뒤따를 수 있다는 겁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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