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더 큰 책임감, 해외 진출 추진”

입력 2006.12.20 (17:17) 수정 2006.12.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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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낍니다”

2006 삼성하우젠 K-리그 대상에서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은 김두현(24.성남)은 내심 기대했던 상을 받았다는 뿌듯함 때문인지 표정의 큰 변화없이 담담하게 트로피를 받아 들었다.
김두현은 20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페이퍼테이너뮤지움에서 치러진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MVP에 선정된 뒤 가진 인터뷰에서 "K-리그 6년차를 맞다 보니 어느 해보다 경기를 치르는 게 편했다"며 "생각했던 플레이가 제대로 그라운드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김두현은 이어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나서면 어느 팀이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여기서 도태되지 않고 K-리그를 넘어 해외진출까지 달성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해외진출 문제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럽 진출을 희망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유럽에 앞서 일본에 진출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두현은 "중요한 것은 돈보다 선수로서 경험"이라며 "앞으로 지도자 생활을 하게 될 때 유럽에서 활약했었다는 이력을 갖고 싶다"고 덧붙였다.
'병역혜택' 기회를 몇 차례 놓친 것에 대해선 "사람의 힘으로 안되는 것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매해 열리는 중요한 경기에서 '김두현'이란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두현은 군대 문제에 대해 "최대한 늦게 가려고 한다. 선수는 시련을 통해 강해진다고 생각한다"며 "계속 잘하다 보면 언젠가는 (병역혜택의) 기회가 올 것이다"고 설명했다.
K-리그 흥행 문제에 대해 "구단의 마케팅보다 선수들의 페어플레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김두현은 "선수들의 의식변화도 필요하고 팀들도 수비적인 축구보다 공격적인 전술로 팬들을 끌어 모아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내년 25살이 되는 김두현은 "사귀는 여자친구가 있다. 3-4년 내에 결혼하고 싶다"며 "오늘 시상식에도 가족들과 여자 친구가 함께 왔다"고 웃음을 지었다.
한편 성남의 김학범 감독은 "김두현은 한국의 미드필더들이 가지고 있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김두현은 공격력뿐 아니라 상대의 볼을 잘 빼앗는 수비력까지 갖췄다.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큰 재목"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이어 "김두현은 팀 전술을 이끌어 나가는 중요한 위치를 맡고 있다"며 "많은 선수들과 어울릴 때 더욱 빛을 발하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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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두현 “더 큰 책임감, 해외 진출 추진”
    • 입력 2006-12-20 17:17:09
    • 수정2006-12-20 17:17:34
    연합뉴스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낍니다” 2006 삼성하우젠 K-리그 대상에서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은 김두현(24.성남)은 내심 기대했던 상을 받았다는 뿌듯함 때문인지 표정의 큰 변화없이 담담하게 트로피를 받아 들었다. 김두현은 20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페이퍼테이너뮤지움에서 치러진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MVP에 선정된 뒤 가진 인터뷰에서 "K-리그 6년차를 맞다 보니 어느 해보다 경기를 치르는 게 편했다"며 "생각했던 플레이가 제대로 그라운드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김두현은 이어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나서면 어느 팀이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여기서 도태되지 않고 K-리그를 넘어 해외진출까지 달성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해외진출 문제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럽 진출을 희망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유럽에 앞서 일본에 진출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두현은 "중요한 것은 돈보다 선수로서 경험"이라며 "앞으로 지도자 생활을 하게 될 때 유럽에서 활약했었다는 이력을 갖고 싶다"고 덧붙였다. '병역혜택' 기회를 몇 차례 놓친 것에 대해선 "사람의 힘으로 안되는 것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매해 열리는 중요한 경기에서 '김두현'이란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두현은 군대 문제에 대해 "최대한 늦게 가려고 한다. 선수는 시련을 통해 강해진다고 생각한다"며 "계속 잘하다 보면 언젠가는 (병역혜택의) 기회가 올 것이다"고 설명했다. K-리그 흥행 문제에 대해 "구단의 마케팅보다 선수들의 페어플레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김두현은 "선수들의 의식변화도 필요하고 팀들도 수비적인 축구보다 공격적인 전술로 팬들을 끌어 모아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내년 25살이 되는 김두현은 "사귀는 여자친구가 있다. 3-4년 내에 결혼하고 싶다"며 "오늘 시상식에도 가족들과 여자 친구가 함께 왔다"고 웃음을 지었다. 한편 성남의 김학범 감독은 "김두현은 한국의 미드필더들이 가지고 있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김두현은 공격력뿐 아니라 상대의 볼을 잘 빼앗는 수비력까지 갖췄다.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큰 재목"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이어 "김두현은 팀 전술을 이끌어 나가는 중요한 위치를 맡고 있다"며 "많은 선수들과 어울릴 때 더욱 빛을 발하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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