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파괴 공작’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 소환

입력 2018.06.25 (19:16) 수정 2018.06.2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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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소환해 이명박 정부 시절 노조파괴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장관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 전 장관의 보좌관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노조 파괴 공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소환했습니다.

장관 재직 시절인 2011년부터 2013년 사이 국정원이 제3 노총인 '국민노총' 에 억대의 공작비를 지원하는데 관여한 혐의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이채필/전 고용노동부 장관 : "저는 오늘 제가 의심받는 사항에 대하여 답변드리러 왔고요. 제가 공직에 있으면서 법률과 직업적 양심에 어긋나는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국민노총은 생활형 노동 운동을 내세우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양대 노총 구도를 깨트리겠다며 설립됐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국민노총 설립이 원세훈 전 원장 지시로 실행된 노조 분열 공작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국정원은 '건전 노총 설립 프로젝트'라는 명목으로 국민노총 설립 과정에 예산 1억 5천만 원을 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국정원의 노조 분열 공작에 고용노동부가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19일 이 전 장관의 자택과 고용노동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장관을 상대로 제 3노총 설립 구상에 참여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오늘 조사가 끝나는대로 이 전 장관과 함께 양대노총 파괴공작을 공모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 전 장관의 보좌관 이동걸씨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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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 파괴 공작’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 소환
    • 입력 2018-06-25 19:17:37
    • 수정2018-06-25 19: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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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소환해 이명박 정부 시절 노조파괴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장관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 전 장관의 보좌관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노조 파괴 공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소환했습니다.

장관 재직 시절인 2011년부터 2013년 사이 국정원이 제3 노총인 '국민노총' 에 억대의 공작비를 지원하는데 관여한 혐의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이채필/전 고용노동부 장관 : "저는 오늘 제가 의심받는 사항에 대하여 답변드리러 왔고요. 제가 공직에 있으면서 법률과 직업적 양심에 어긋나는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국민노총은 생활형 노동 운동을 내세우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양대 노총 구도를 깨트리겠다며 설립됐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국민노총 설립이 원세훈 전 원장 지시로 실행된 노조 분열 공작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국정원은 '건전 노총 설립 프로젝트'라는 명목으로 국민노총 설립 과정에 예산 1억 5천만 원을 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국정원의 노조 분열 공작에 고용노동부가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19일 이 전 장관의 자택과 고용노동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장관을 상대로 제 3노총 설립 구상에 참여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오늘 조사가 끝나는대로 이 전 장관과 함께 양대노총 파괴공작을 공모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 전 장관의 보좌관 이동걸씨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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