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초대형화재 309명 사망

입력 2000.12.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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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성탄절날 밤 중국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일어난 불로 지금까지 309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불이 났을 때 건물의 비상구에는 건축 자재가 쌓여 있어서 희생자가 더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용관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5일 밤 9시 35분, 화재가 발생한 뤄양시의 백화점 빌딩인 동두빌딩 4층 나이트클럽에서는 크리스마스 행사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화재 희생자는 이 행사에 참가 중이던 10대들을 비롯해 모두 309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숨진 사람 밖에도 수십명이 질식과 화상 등 부상을 당해 뤄양시 내 9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화재 발생 후 4층 나이트클럽에서 뛰어내려 극적으로 구조된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뛰어내릴 당시 수백명이 나이트클럽 안에서 연기와 불길에 갇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화재 당시 나이트클럽에 갇혀 있던 사람들 밖에도 2층과 3층에서 일하던 건설 노무자들도 변을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화재 당시 건물의 비상구에는 건축 자재가 쌓여 있어서 희생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료진들은 대부분의 사망자들이 연기로 인한 질식 때문에 숨을 거두었다고 말했습니다.
소방 대원들은 뜨거운 불길과 연기 때문에 한 동안 나이트클럽에 접근하지 못 했으며 나이트클럽에서는 불길이 가닥을 잡은 뒤에도 50cm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연기로 가득 차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화재는 어제 새벽 가까스로 진화되었지만 화재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용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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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서 초대형화재 309명 사망
    • 입력 2000-12-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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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성탄절날 밤 중국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일어난 불로 지금까지 309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불이 났을 때 건물의 비상구에는 건축 자재가 쌓여 있어서 희생자가 더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용관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5일 밤 9시 35분, 화재가 발생한 뤄양시의 백화점 빌딩인 동두빌딩 4층 나이트클럽에서는 크리스마스 행사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화재 희생자는 이 행사에 참가 중이던 10대들을 비롯해 모두 309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숨진 사람 밖에도 수십명이 질식과 화상 등 부상을 당해 뤄양시 내 9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화재 발생 후 4층 나이트클럽에서 뛰어내려 극적으로 구조된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뛰어내릴 당시 수백명이 나이트클럽 안에서 연기와 불길에 갇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화재 당시 나이트클럽에 갇혀 있던 사람들 밖에도 2층과 3층에서 일하던 건설 노무자들도 변을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화재 당시 건물의 비상구에는 건축 자재가 쌓여 있어서 희생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료진들은 대부분의 사망자들이 연기로 인한 질식 때문에 숨을 거두었다고 말했습니다. 소방 대원들은 뜨거운 불길과 연기 때문에 한 동안 나이트클럽에 접근하지 못 했으며 나이트클럽에서는 불길이 가닥을 잡은 뒤에도 50cm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연기로 가득 차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화재는 어제 새벽 가까스로 진화되었지만 화재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용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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