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시라소니’ 조상구 “사랑 연기 하고파”

입력 2009.03.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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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소니, 짝귀 등 자신의 이름보다 작품 속 캐릭터로 더 잘 알려진 배우 조상구 씨.

조상구 씨는 사실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외화번역가이기도 합니다.

배우 겸 번역가로 극을 빛내 온 조상구 씨를 만나봤습니다. 함께 하시죠.

드라마 야인시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조상구씨는 데뷔 30년을 바라보는 베테랑 연기자입니다.

<인터뷰>조상구 : "아버님 때문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영화 광 이셨고. 제가 6개월 때부터 아버지가 나를 안고 극장에 날마다 갔으니까. 저는 어떤 영화가 저한테 모태신앙처럼 그렇게 자리 잡고 있는 거죠.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이장호의) 외인구단이죠."

조상구씨는 이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서 이름을 알렸는데요. 많은 이가 사랑했던 캐릭터 까치의 실제 모델이라고 합니다.

<인터뷰>조상구 : "어릴 때 별명이 까치입니다. 만화가 이현세가 어릴 때부터 제 짝꿍이고. 그러다보니까 (제) 별명을 자기가 썼겠죠."

조상구 씨는 타이타닉, 레옹, 맨인블랙 등 수많은 영화를 작업한 외화번역가이기도 한데요. 맛깔 나는 번역으로 작품을 재탄생 시켰습니다.

<인터뷰>조상구 : "많이 했습니다. 19년을 했으니까. 테이프를 수도 없이 돌려보지 않습니까. 수도 없이 돌려보면 그 안에 들어가 있어야 할 사람이 제가 들어가야 되잖아요. 근데, 저는 거기 못 들어가고 그걸 제가 번역을 하고 있으니까 그게 사실은 고문이죠."

조상구 씨는 주로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맡았는데요. 깊은 내공에서 나오는 선 굵은 연기로 극을 살리는 조연으로 활약했습니다.

<녹취> 조상구 : "내가 감옥에서 보낸 시간보다 더 끔찍해야 할 텐데 말씀이야."

<인터뷰>조상구 : "전 좋아요. 저는 좋아요. 만날 나와서 그냥 밥 먹고 이야기 하고 들어가고 그런 역할은 별로 하고 싶지 않아요. 잠깐 나오더라도 강한 인상을 주고 들어가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고."

조상구 씨 실제 성격은 어떤지, 후배에게 물어봤는데요.

<인터뷰>강신범(배우) : "강하게 많이들 보시잖아요. 정도 많으시고 눈물도 많으시고 되게 코믹하세요."

조상구 씨는 어려운 시기 힘이 되어준 가족들에 대한 정이 각별한데요. 드라마에서 강한 부성애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죠?

<인터뷰>조상구 : "똑같습니다. 더 했으면 더 했지, 덜 하지는 않습니다. (가족들이 연기활동을 응원해주는지?) 좋아하죠. 좋아하고..저희 식구들은 제가 하는 연기에 대해서 만족하는 편입니다. 역할에 대해서도 만족하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예상 밖의 입담을 보여준 조상구 씨. 단역배우 시절 유지인 씨와의 에피소드를 깜짝 공개했는데요.

<인터뷰>조상구 : "아우 난 유지인 씨 생각하면 나 진짜 창피해요. 그때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유지인 씨만 있으면 있게 보이고 싶고 용감하게 보이고 싶고.. (그 후로 만나시거나 연락하신 적 있으세요? ) 창피해서 보고 도망갔어요."

강한 카리스마 속에 따뜻한 인간미를 지닌 배우 조상구씨! 앞으로의 연기도 기대할게요.

<인터뷰>조상구 : "제 나이가 있으니까..점잖은 중년의 사랑 같은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이런 얘기하면 웃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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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3-03 08: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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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소니, 짝귀 등 자신의 이름보다 작품 속 캐릭터로 더 잘 알려진 배우 조상구 씨. 조상구 씨는 사실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외화번역가이기도 합니다. 배우 겸 번역가로 극을 빛내 온 조상구 씨를 만나봤습니다. 함께 하시죠. 드라마 야인시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조상구씨는 데뷔 30년을 바라보는 베테랑 연기자입니다. <인터뷰>조상구 : "아버님 때문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영화 광 이셨고. 제가 6개월 때부터 아버지가 나를 안고 극장에 날마다 갔으니까. 저는 어떤 영화가 저한테 모태신앙처럼 그렇게 자리 잡고 있는 거죠.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이장호의) 외인구단이죠." 조상구씨는 이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서 이름을 알렸는데요. 많은 이가 사랑했던 캐릭터 까치의 실제 모델이라고 합니다. <인터뷰>조상구 : "어릴 때 별명이 까치입니다. 만화가 이현세가 어릴 때부터 제 짝꿍이고. 그러다보니까 (제) 별명을 자기가 썼겠죠." 조상구 씨는 타이타닉, 레옹, 맨인블랙 등 수많은 영화를 작업한 외화번역가이기도 한데요. 맛깔 나는 번역으로 작품을 재탄생 시켰습니다. <인터뷰>조상구 : "많이 했습니다. 19년을 했으니까. 테이프를 수도 없이 돌려보지 않습니까. 수도 없이 돌려보면 그 안에 들어가 있어야 할 사람이 제가 들어가야 되잖아요. 근데, 저는 거기 못 들어가고 그걸 제가 번역을 하고 있으니까 그게 사실은 고문이죠." 조상구 씨는 주로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맡았는데요. 깊은 내공에서 나오는 선 굵은 연기로 극을 살리는 조연으로 활약했습니다. <녹취> 조상구 : "내가 감옥에서 보낸 시간보다 더 끔찍해야 할 텐데 말씀이야." <인터뷰>조상구 : "전 좋아요. 저는 좋아요. 만날 나와서 그냥 밥 먹고 이야기 하고 들어가고 그런 역할은 별로 하고 싶지 않아요. 잠깐 나오더라도 강한 인상을 주고 들어가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고." 조상구 씨 실제 성격은 어떤지, 후배에게 물어봤는데요. <인터뷰>강신범(배우) : "강하게 많이들 보시잖아요. 정도 많으시고 눈물도 많으시고 되게 코믹하세요." 조상구 씨는 어려운 시기 힘이 되어준 가족들에 대한 정이 각별한데요. 드라마에서 강한 부성애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죠? <인터뷰>조상구 : "똑같습니다. 더 했으면 더 했지, 덜 하지는 않습니다. (가족들이 연기활동을 응원해주는지?) 좋아하죠. 좋아하고..저희 식구들은 제가 하는 연기에 대해서 만족하는 편입니다. 역할에 대해서도 만족하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예상 밖의 입담을 보여준 조상구 씨. 단역배우 시절 유지인 씨와의 에피소드를 깜짝 공개했는데요. <인터뷰>조상구 : "아우 난 유지인 씨 생각하면 나 진짜 창피해요. 그때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유지인 씨만 있으면 있게 보이고 싶고 용감하게 보이고 싶고.. (그 후로 만나시거나 연락하신 적 있으세요? ) 창피해서 보고 도망갔어요." 강한 카리스마 속에 따뜻한 인간미를 지닌 배우 조상구씨! 앞으로의 연기도 기대할게요. <인터뷰>조상구 : "제 나이가 있으니까..점잖은 중년의 사랑 같은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이런 얘기하면 웃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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