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 획득

<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다이아몬드 생산국으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한 기업이 카메룬에 있는 대규모 광산 개발권을 따냈습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메룬 수도 야운데에서 5백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모빌롱 다이아몬드 광산입니다.

물 속에서 흙을 걸러내자 남은 자갈과 모래 속에서 다이아몬드 원석이 나옵니다.

<녹취> "원더풀...오페레(찾았다)"

이 지역의 다이아몬드 추정 매장량은 최소 4.2억 캐럿으로 전세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2.6배에 달합니다.

우리 기업 C&K 마이닝이 이 지역의 다이아몬드 개발권을 오늘 최종 획득했습니다.

탐사권을 확보한 지난 2006년부터 끈질기게 밀림에서 탐사 작업을 해오면서 마침내 카메룬 정부로부터 개발권을 얻어낸 것입니다.

유효기간은 2035년까지로 10년마다 갱신이 가능하고 전체 지분의 65%를 우리기업이 갖고 카메룬 정부가 나머지 35%를 갖게 됩니다.

<인터뷰>김은석(에너지자원대사) : "민관이 합동으로 아프리카에서 개발권을 따낸 좋은 예..."

탐사 과정에서 이미 천 캐럿 상당의 다이아몬드를 채굴했고, 본격 채굴은 내년초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다이아몬드 원석을 한국에 들여오기 시작하면 우선 산업용 다이아몬드 수입을 대체할 수 있으며, 가공 산업 발달에 따라 큰 부가가치 창출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