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폭격에 축구하던 소년들 참변…‘폭격 구경’ 비난도

입력 2014.07.17 (19:13) 수정 2014.07.1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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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가, 5시간 동안 휴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어제 해변에서 축구를 하던 팔레스타인 소년들이 이스라엘의 폭격에 숨지면서, 국제적인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과 무장세력 하마스가 5시간의 짧은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유엔이 물과 음식 등 인도적 물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휴전해 달라는 요청을 양측이 받아들인 겁니다.

열흘 동안 계속된 무차별 폭격에 현재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는 226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천 7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는 이스라엘 해군의 포격으로 해변에서 축구를 하던 팔레스타인 소년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사미 아부 주흐리(하마스 대변인) : "이건 전쟁 범죄고, 국제법 위반 아닙니까?"

하지만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과 추가 공격이 예고되는 등 공습의 강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몬 페레스(이스라엘 대통령) : "하마스가 로켓 공격을 계속하면서 이스라엘 부모와 어린이들이 밤잠을 못 이루는데,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런 가운데 일부 이스라엘 주민들이 가자지구가 보이는 언덕에 안락의자를 가져다 놓고 망원경으로 공습 상황을 지켜보는 모습이 인터넷을 통해 퍼졌습니다.

폭탄이 떨어지면 탄성을 터뜨리고 느긋하게 담배를 피우거나 웃음을 짓는 모습도 있어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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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폭격에 축구하던 소년들 참변…‘폭격 구경’ 비난도
    • 입력 2014-07-17 19:15:49
    • 수정2014-07-17 19:36:22
    뉴스 7
<앵커 멘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가, 5시간 동안 휴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어제 해변에서 축구를 하던 팔레스타인 소년들이 이스라엘의 폭격에 숨지면서, 국제적인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과 무장세력 하마스가 5시간의 짧은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유엔이 물과 음식 등 인도적 물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휴전해 달라는 요청을 양측이 받아들인 겁니다.

열흘 동안 계속된 무차별 폭격에 현재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는 226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천 7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는 이스라엘 해군의 포격으로 해변에서 축구를 하던 팔레스타인 소년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사미 아부 주흐리(하마스 대변인) : "이건 전쟁 범죄고, 국제법 위반 아닙니까?"

하지만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과 추가 공격이 예고되는 등 공습의 강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몬 페레스(이스라엘 대통령) : "하마스가 로켓 공격을 계속하면서 이스라엘 부모와 어린이들이 밤잠을 못 이루는데,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런 가운데 일부 이스라엘 주민들이 가자지구가 보이는 언덕에 안락의자를 가져다 놓고 망원경으로 공습 상황을 지켜보는 모습이 인터넷을 통해 퍼졌습니다.

폭탄이 떨어지면 탄성을 터뜨리고 느긋하게 담배를 피우거나 웃음을 짓는 모습도 있어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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