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복원가능

입력 1993.04.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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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의 지시로 헐릴 운명에 있는 옛 중앙청 건물은 일제 식민통치의 상징물인 조선 총독부 건물입니다.

현재 중앙 박물관으로 쓰여지고 있지만은 오래전부터 철거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었습니다.

이 건물이 철거되면은 일제가 훼손한 조선 정궁인 경복궁의 완전 복원이 가능하게 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한상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상덕 기자 :

일제시대에는 식민통치의 상징인 조선 총독부, 6.25때는 9.28 수복 뒤 태극기가 올라가던 역사의 현장.

현대는 민족문화의 정수를 살피는 국립 중앙 박물관.

일제에 의해 1926년 조선의 정궁 경복궁의 맥을 끊기 위해 궁의 정문인 광화문과 임금이 정무를 살피던 근정전을 가로막으며 세워진 이 건물은 일제의 잔재임에도 해방 이 후 미 군정청과 중앙청 등으로 쓰여왔습니다.

지난 82년 중앙청 이전 이후 86년부터는 국립 중앙 박물관으로 쓰여 온 이 건물은 그 동안 정부의 경복궁 복원 10개년 계획과 맞물려 있으면서도 5백억 원이 넘는 이전비용과 새로운 박물관 신축, 땅 문제 등으로 검토단계에 머물다 오늘 대통령의 최종 결심으로 이전과 철거로 결정이 난 것입니다.


이현희 (성신여대 교수) :

조선 총독부 건물은 경복궁이라는 문화재를 철폐해서 지었다는거와 또 일제시대에 식민통치의 총 본산입니다.

그래서 없어져야 되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또 일본을 상징하는 날 일자로 형성이 돼 있습니다.

그래서 속히 철거함으로써 민족사의 복원을 다시 찾아야 되겠다 하는 생각에서 없어져야 됩니다.


한상덕 기자 :

문화 체육부는 지난해부터 용산 민족 공원 내에 국방부와 서울시의 협조를 얻어 국립 박물관과 민속 박물관, 자연사 박물관 등의 문화 타운을 형성하는 문제를 협의해 왔습니다.

이제 이 자리의 국립 중앙박물관이 없어지게 되면 그 동안 우리 민족문화 유산을 일제의 대표적인 식민통치의 상징으로 담아졌던 모습을 없애고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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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복궁 복원가능
    • 입력 1993-04-01 21:00:00
    뉴스 9

유근찬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의 지시로 헐릴 운명에 있는 옛 중앙청 건물은 일제 식민통치의 상징물인 조선 총독부 건물입니다.

현재 중앙 박물관으로 쓰여지고 있지만은 오래전부터 철거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었습니다.

이 건물이 철거되면은 일제가 훼손한 조선 정궁인 경복궁의 완전 복원이 가능하게 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한상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상덕 기자 :

일제시대에는 식민통치의 상징인 조선 총독부, 6.25때는 9.28 수복 뒤 태극기가 올라가던 역사의 현장.

현대는 민족문화의 정수를 살피는 국립 중앙 박물관.

일제에 의해 1926년 조선의 정궁 경복궁의 맥을 끊기 위해 궁의 정문인 광화문과 임금이 정무를 살피던 근정전을 가로막으며 세워진 이 건물은 일제의 잔재임에도 해방 이 후 미 군정청과 중앙청 등으로 쓰여왔습니다.

지난 82년 중앙청 이전 이후 86년부터는 국립 중앙 박물관으로 쓰여 온 이 건물은 그 동안 정부의 경복궁 복원 10개년 계획과 맞물려 있으면서도 5백억 원이 넘는 이전비용과 새로운 박물관 신축, 땅 문제 등으로 검토단계에 머물다 오늘 대통령의 최종 결심으로 이전과 철거로 결정이 난 것입니다.


이현희 (성신여대 교수) :

조선 총독부 건물은 경복궁이라는 문화재를 철폐해서 지었다는거와 또 일제시대에 식민통치의 총 본산입니다.

그래서 없어져야 되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또 일본을 상징하는 날 일자로 형성이 돼 있습니다.

그래서 속히 철거함으로써 민족사의 복원을 다시 찾아야 되겠다 하는 생각에서 없어져야 됩니다.


한상덕 기자 :

문화 체육부는 지난해부터 용산 민족 공원 내에 국방부와 서울시의 협조를 얻어 국립 박물관과 민속 박물관, 자연사 박물관 등의 문화 타운을 형성하는 문제를 협의해 왔습니다.

이제 이 자리의 국립 중앙박물관이 없어지게 되면 그 동안 우리 민족문화 유산을 일제의 대표적인 식민통치의 상징으로 담아졌던 모습을 없애고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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